사찰불화 명작강의 - 우리가 꼭 한 번 봐야 할 국보급 베스트 10
강소연 지음 / 불광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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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난다. 항상 염주를 만면서 자식과 손자손녀들이 잘 되기를 기원했던 할머니에 대한 기억들, 할머니께서 가지신 종교는 불교였다. 내가 사는 곳에는 천년고찰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가 있다. 부석사 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부석사 당간지즈, 무량수전과 배흘림기둥이지만 이 책에 언급되고 있다시피 조사당 벽화를 빼놓으면 안된다. 고려 불화 162점 모두 해외로 반출된 현 시점에서 가장 오래된 벽화가 바로 조사당 내에 있는 6점의 벽화이기 때문이다.부석사가 있는 곳에 산다 해서 부석사에 대해서, 불교와 불화에 대해 모든 걸 알지 못하기에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 현존하고 있는 불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의 두번째에 등장하는 해인사에 있는 <영산 회상도>에 관심이 갔다. 해인사는 민족의 성지이자 호국 불교의 요람이며 가야산 자락에 있는 절이다.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팔만 대장경이 봉안되어 있는 곳이다. 몽고의 침입으로 인해 강화도 천도가 이루어졌으며, 백성들은 힘을 합쳐 몽고에 저항하게 된다. 우리가 몽고에 저항하였던 그 과정에서 부처님의 힘을 빌리고자 하였으며, 백성들은 부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팔만대장경을 완성하였다. 그동안 화재가 여러번 발생하였음에도 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 불타지 않은 건 어쩌면 부처임의 은덕이 아닌가 싶다


책에는 삼보 사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중생들의 귀의처로 삼는 세가지 배라는 의니로 쓰이며, 불보, 법보, 승보를 말한다. 해인사가 삼보 사찰의 하나이며, 양산 통도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신사기가 보관되어 있어 불보사찰이라 부른다. 순천 송광사는 역대 걸출한 국사들을 배출한 곳이기에 승보사찰이라 부르고 있다. 나머지 한 곳이 합천 해인사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겨진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곳이기에 법보사찰이라 부르고 있다. 이렇게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합천 해인사를 통틀어서 삼보 사찰이라 부르고 있다.


불화에서 눈여겨 볼 것은 바로 광명이다. 처음 불화가 제작되었을 그 당시 불화의 특징은 바로 부처님의 뜻과  마음을 중생에게 전달하는 것이바. 벽화에 숨어있는 빛을 통해 중생들은 자신의 잘잘못을 뉘우치게 되고 새로운 길을 걸어나가게 된다. 부처님께서 베푸시는 자비와 지혜. 그것이 불화 속에 담겨져 있다. 책에는 화엄과 볍화의 의미가 나오는데, 그중에서 법화경에 주목하게 된다. 법화경은 반야경, 유마경, 화엄경과 함께 대승경전의 하나이며, '구원성불(九遠成佛) '의 개념이 담겨져 있다..또한 법화경의 일곱가지 비유 이야기를 법화칠유(法華七喩) 라 부르며, 화택유(火宅喩),궁자유(窮子喩),약초유(藥草喩),화성유(化城喩),의주유(衣珠喩),계주유(계珠喩),의자유(醫子喩)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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