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치부책 - 창의, 속도, 도전! 책과 함께 40년, 담대한 희망 이야기
이기현 지음 / 현문미디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독서를 하다보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작가들은 책을 쓰고 만들어 가는 곳은 출판사지만, 그 출판사에서 다시 인쇄소로 넘어가게 된다. 그 인쇄소를 운영하는 직업을 가진 이가 이기현씨였으며, 중고형 인쇄소가 아닌 하루 10만권의 책을 찍어내는 현문자현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문미디어라는 출판사도 병행하도 있다.


저자는 강원도 횡성 출신이다. 횡성에서 충북 단양에 터전을 잡고 방앗간집 아들로서 아버지 일을 돕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이 외상을 하는 것이 일상이었던 그 당시의 상황, 저자는 아버지의 치부책에 적혀있는 외상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수금하게 되었다. 서당 훈장으로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 초등학교를 나와 먼저 시작한 것이 금은방에서 일하는 일이며, 그곳에서 우연히 본 걸러판 외국책이 저자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그당시 대한민국의 인쇄 기술은 활판 인쇄에 흑백이었으며, 컬러사진은 조악하고 형편없었다. 저자는 스스로 인쇄 기술을 배워서 직접 인쇄소를 차리는 꿈을 가지게 되었으며, 스스로 인쇄소 견습공으로서 허드렛일을 시작하게 된다.


인쇄소 견습공으로 일하면서 힘들었던 지난날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1990년 이전 활판인쇄시절 그 당시에는 문선공이라는 직업이 있었다. 저자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전설의 문선공 박봉현 할아버지. 출판사에서 가져온 원고지를 활판으로 옮기는 작업을 문선공이 하는 일이다.한글,한문 혼용체였던 그 당시의 출판상황에서 몇몇 저자의 악필은 출판사 편집자를 힘들게 하였다.그럴수록 박봉현 할아버지의 능력은 빛을 발하였으며, 출판사의 어려운 점들을 쉽게 해결하였다. 활판 인쇄에서 오프셋 인쇄로 넘어오면서 사라진 문선공에 대한 저자의 추억을 알수 있다.


출판업이라는 외길 인새을 걸었던 이기현씨. 지금까지 인쇄업의 선도자로 오기까지 많은 인생스토리가 있었을 것이다. 서울의 방치되어 있는 건물을 구해 처음 인쇄소를 운영하였고, IMF 의 시련을 겪으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하루 10만권을 인쇄할 수 있으며, 일년 3000만권의 책을 만들어내는 그 안에 담겨진 인생스토리에서 인쇄업이라는 외길 인생을 걸었던 저자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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