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상인의 전쟁 2 상인의 전쟁 2
이경식.김동걸 지음 / 일송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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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하면 먼저 생각 하는 인물 이순신과 류성룡, 그리고 선조 임금이다. 이 소설에는 그 사람들 이외에 지금의 오카나와 지역, 유구국 상인들을 등장 시키고 있으며, 지리학적 특성상 그 지역 상인은 우리의 전란을 기회로 활용하였다. 저자는 그 흔적을 난중일기 속 인물 상인 변광조와 그에 대해 허균이 쓴 저서 변광조행장록을 바탕으로 역사소설이면서 창작 소설을 써내려 갔다. 특히 그 당시의 조선의 실상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걸 넘어서 그 안에 숨어있는 이야기까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고 있다.


이순신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그의 지략과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이순신의 수하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군사물자와 군수품이 요구된다. 전쟁이 이순신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조선 조정이 이순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 조선은 위기에서 벗어나 살아나고 있지만, 이순신이 승승장구 할수록 선조와 광해와 그들과 함께 하는 권력층은 자신들의 무능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다.백성들을 살리지 못하고 도망갔다는 원죄를 가지고 있었던 임금 선조, 그가 떠난 한성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는 책무를 가진 광해. 전쟁으로 피난 갔던 한성에 살았던 백성들은 다시 돌아왔지만 먹고 살 길이 없었다. 반면 강화도에 머물고 있는 변광조는 그곳을 터전삼아 재물을 취득하고 있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영국에 의해 무너지는 가운데, 명나라에 은화 유입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문제들, 그것은 변광조에게 기회였던 것이다. 조선의 특산품이라 할 수 있는 도자기와 인삼을 팔아 상평통보의 20배의 가치를 지닌 은화를 확보하고 있었던 변광조에 비해, 한성의 왕들이 머무는 궁은 왜군에 의해 무너졌으며, 재정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세금을 구할 길이 없었다. 이런 상반된 현실들,  선조와 광해는 변광조가 가지고 있었던 재물이 필요하게 된다.   


변광조의 상인으로서의 모습, 진주 남강을 거점으로 삼아 고니시와 왜군 16만명이 그 주변에 진을 치고 있었다. 남해에 왜성을 쌓았던 그들은 시간을 끌고 있었으며, 진주성을 탈환하고자 하였지만, 변광조에 의해 번번히 막히게 된다. 변광조에게 꼭 중요한 거점이라 할 수 있는 진주성, 진주성은 상인으로서 무역을 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중요한 곳이다. 이런 가운데 이순신의 20전 20승의 전적들, 하지만 이순신은 조선 조정에 의해 내쳤으며, 원균이 전라도에 내려오게 된다. 하지만 원균은 칠천량 해전에서 왜군에게 전멸되었다.여기서 작가는 이순신이 마지막 전사하였던 노량해전을 비추고 있다. 그는 왜 죽었을까.전쟁에서 어쩔 수 없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걸까. 아니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걸까, 소설 속에는 그 흔적들이 나오게 된다.


이런 가운데 허균과 변광조의 활약, 세상을 바꾸려 하는 허균과 허균에게 혁명이 이루어지면 자신에게 무슨 이문이 남는지 물어보는 변광조의 모습, 허균의 혁명은 실패하였으며, 변광조는 역사 속에서 지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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