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을 극복한 초인(超人) - 자전적 철학 수필 인간의 슬픈 진실과 초의지 5
김종면 지음 / 명지출판사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인간의 영혼과 죽음, 의식을 다루고 있다. 인간이 가진 관념을 바탕으로 인간의 실체, 영혼의 존재 뿐 아니라 인간세계에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들에 대한 생각들이 있다.


외계인의 실체에 대해 생각 났다. 지구를 벗어나 저 멀리 인간과 비슷한 지적인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관념과 생각과 비슷한 체계가 저 멀리 외계에도 존재하느냐에 대해서, 외계인이 사용하는 언어는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와 다르지만 인간이 느끼는 고유한 특징, 외계인은 영혼을 느끼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 창의적인 생각을 그들은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또한 사주학이나 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는 지구에 살아가는 인간들이리 가지는 관념이 외계인에게도 있느냐에 대한 질문,그들에게 그것이 존재한다면, 인간이 느끼는 우주에 대한 신비와 진리는 어느정도 용납될 것이다.


이 책은 조금 흥미로웠다. 철학적 질문으로 시작해 그 질문에 대한 답변, 그 안에서 모순과 허구를 찾아낸다. 특히 인간의 운명에 대해서, 인간의 태어난 날짜와 시간을 이용해 사주학에 적용시키는 건 처음부터 모순이다. 그건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와 똑같은 운명을 가진 이가 2만명 이상 존재하고 , 그들은 똑같은 운명과 숙명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여기서 신에 대한 이야기, 영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인간 세계에서 영혼을 인식하는 것, 사후 세계에 대한 집착,영혼이란 실체가 없는 허구이며, 우리의 관념과 생각과 모순 된다. 저자는 영혼이 존재한다면 물리적 실체나 존재가 아닌 ,에너지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신이 우리 곁에 존재하는 건 , 인간이 인간과 동물,식물들에게 행하는 폭력정 해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존재하였다 말한다. 물론 종교의 등장도 그러하다. 인간의 나약한 본성은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어하고, 기대려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종교이며, 우리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드는 것 또한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과학 발달과 의술의 발달은 신에 대한 도전이다. 인간이 신에 대한 도전, 자연에 대한 도전으로 선택한 것이 과학 기술의 발달과 의술의 발달이다. 지구에 댐을 건설하고, 과학 기기를 만들어 가는 건 자연이 지구에 오랜 세월을 거쳐 형성하게 되면서 절대적인 신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에 의해 과학기술은 점점 발달하고 댐과 고층 건물이 생겨난다. 그럼으로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상, 지진이나 해일, 쓰나미가 발생하는 것은 인간의 인위적 행위로 인해 더 커져 간다고 한다. 여기서 인간의 파괴적인 행위는 동물을 학살하는 행위를 벗어나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전쟁의 형태로 이어지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과학기술이 잉태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이외에 사람의 죽음과 의식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를 바탕으로 쓰이는 관념들, 그 관념들의 실체에 대해 철학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저자는 그런 철학적 진실과 마주할 때 괴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인간의 영혼에 대한 실체를 밝혀낸다면, 즉 우리가 모르는 에너지의 실체를 찾아낸다면, 인간은 살아있는 실체와 죽어있는 존재와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며, 행복이 아닌 불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