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회에 느리게 걷기 - 시로 읽는 성공 다이어트 에세이
김용원 지음 / 참(도서출판)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는 다이어트와 걷기가 나온다. 걷기를 습관화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긍정적인 삶으로 바꿀 수 있다. 걷기의 소중함은 무엇인지 저자의 1년간의 기록에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으며, 걷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왜 걸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걷기를 실천함으로서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으며, 바꿀 수 있고, 여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걸어야 하는 이유는 각자 다르다. 건강을 위해서 걷는 사람도 있고, 걷기를 통해 성취감을 얻는 사람도 있다. 지리산 종주처럼 산을 걷는 사람은 산이 주는 기운을 얻으려 한다. 건강의 생활화,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많아짐으로서 주변에 걸을 수 있는 산과 가까운 다양한 올레길이 만들어지고, 아스팔트 길에서 벗어나 흙길을 밟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함께 걸어가거나 같이 걸어감으로서 자신을 바라보고, 성찰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은 무엇인지, 스스로 왜 바뀌어야 하는지 느끼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바꿀 수 있는 거다. 그럼으로서 스스로 다시 태어난게 된다.









2014년 개봉한 영화 <wild> .그 영화 속 주인공 셰릴 스트레이드는 우울증에 빠진 상태이다.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한 채 절망의 나날을 보낸 그녀는 생존을 위해 걷기를 실천하게 된다. 무거운 짐을 메고 걸어가는 그 여정은 4000km 가 넘은 기나긴 여정이다. 평탄한 길이 아닌 산과 화산지대,호수와 늪지대가 있는 위험하고도 길고 긴 여정을 도전하는 사람들은 간간히 있다. 누구도 엄두를 내지못하는 길이기에 도전을 통해 자신의 성취감을 얻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셰릴 스트레이드의 인생에 눈여겨 보는 건 그녀의 인생에서 절망을 보았으며, 그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걸 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내가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게 셰릴 스트레이드는 자신의 무모한 도전은 스스로를 변화 시켰다.








저자의 다이어트 기록이 나와 있다. 90kg 의 몸무게. 누군가 자신에게 무심코 건넨 말이 자극이 되었다. 스스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걷기를 통한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누군가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혼자 걷기를 실천하면서 대한민국 곳곳을 두발로 걸어다니게 된다.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과 두발로 누비는 삶 속에서, 기다림의 의미가 무엇인지 느꼈으며, 기다림을 실천하면서 자기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 걷기를 통해 자신의 지난날을 바라보게 되었고, 자신의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관심가지게 된다. 앞만 보면서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삶으로 바뀐 것이다.






2014년 11월 부터 2015년 10월까지, 꾸준히 걷기를 실천함으로서 저자의 몸무게는 90kg에서 75kg으로 발라지게 된다. 허리 39인치에서 35인치로 바뀌면서, 그동안 입지 못했던 옷들을 꺼내 입을 수 있게 된다. 무거운 삶에서 벗어나 가벼운 삶으로 나아가는 것, 다이어트를 통해 스스로 몸의 변화를 느낀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았다. 달리기도 걷기에 해당이 되는 걸까. 그렇다면 나 또한 수많은 걷기를 실천했고, 성공했다. 걷기의 유용함이 무엇인지, 걷기를 통해 나 스스로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여전히 내 문제에 대해 남탓을 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스스로 변하고 있으며, 성장하게 된다. 남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는 걸 걷기를 통해서 깨닫게 되고, 나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는 걸 조금씩 느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