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졸혼 시대
스기야마 유미코 지음, 장은주 옮김 / 길벗 / 201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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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뀌고 있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10년전 우리의 삶은 지금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런 변화에 대해 법과 제도 관습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은 우리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상호충돌하게 되고 문제들을 양산하게 된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제시되고, 그 대안이 사회 구성원안에서 이해와 공감을 얻을 때 법과 제도 관습 또한 바뀌며, 새로운 가치관이 만들어진다. 책 <졸혼 시대>가 등장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 책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졸혼 시대>의 의미는 부부관계라는 하나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결혼을 하고 20년 30년 행복한 부부관계를 맺으면 좋으련만 실제 우리사회 속에 보이는 부부관계는 그렇지 못하다. 남편과 아내의 가치관의 충돌, 서로의 생각 차이,배려가 사라진 부부관계는 별거상태에 놓여지게 되고,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중년의 부부관계는 위기 상태에 놓여지게 되고, 서로의 가치관은 심각해질 정도로 큰 문제가 발생한다.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은 옳고 상대방의 가치관은 틀리다는 고정관념과 고집이 문제 해결은 등한시 된 채 부부관계를 흔들어 놓게 된다. 이런 상황에 대한 대안이 바로 <졸혼> 이며,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잇다.. 즉 함께 하지만 서로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그건 서로가 밀접한 관계가 아닌 계약관계에 놓여지며, 부부가 각자 자유와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잇는 권리가 주어진다. 특히 새로운 꿈과 도전이 기존의 부부관계 속에서는 쉽지 않지만 부부관계가 분리되면,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선택한 결정에 대해 스스로 책임진다는 것, 그 과정에서 여유로움과 행복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졸혼 시대의 본질적인 의미이며,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게 한다.


이 책은 일본 사회를 말하고 있다. 최근 살림남에서 보여줬던 졸혼을 선택한 백일섭씨.그 방송을 보지 못했지만, 백일섭씨의 삶의 패턴은 자유롭다. 그가 졸혼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는 것이다. 남편으로서의 역할,아내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기 스스로 책임지는 것,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선택하고 결정내리게 된다. 또한 하고 싶지 않은 일들에 대해 거절하고 거부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긴다.그런 모습이 우리 사회에 보여지는 건 어쩌면 유명인들의 불륜이나 사회적인 문제들, 부부관계에서 보여지는 사랑의 결핍과 집착, 소유욕,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문제에서 벗어나 그런 것을 내려놓게 되고, 자기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새로운 인생을 열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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