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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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써 놓은 일기를 보는 것 같다. 2016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매일 매일 써내려가는 누군가의 일상을 엿본다는 건, 평범하면서도, 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이 드러나게 된다. '행복일기' 라고 쓰여져 있는 이 책에서 우리 삶에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행복을 얻으려 하지만,틸틸과 마틸이 저 먼곳에서 행복이라는 파랑새를 찾으려 했던 것처럼 우리들 또한 행복을 얻기 위해 저 먼 곳에서 찾으려 한 건 아닌지 되돌아 보게 된다.


저자 오풍연씨. 서울 신문에서 30년간의 기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에세이집을 내 놓았다. 신문논설 위원으로 있으면서, 논설과 칼럼을 써내려가는 기자라는 직업.그에게 있어서 새벽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남들이 자는 시간에 깨어나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쓰는 것, 매어있지 않은 자여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것,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에 글을 쓰면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페이스북과 소통하고, 블로그와 티스토리에 글을 남기는 오풍연씨는 1960년생 쥐띠이다. 스스로 바보라고 생각하면서, 소수의 바보당을 만들면서 , 바보예찬에 숨어있는 의미는 바로 순수함과 정직이며, 믿음이다. 그것이 바로 행복이며, 가족을 생각하는 삶과 욕심을 내려놓는 삶이 바로 행복인 것이다. 책을 쓰고 출판 기념회를 열었을 떄 주변 사람들이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는 오해흫 받았지만, 그순간은 잠깐이었다. 남과 다른 생활, 그들의 편견에서 자유로울 순 없지만, 스스로 자유로운 삶,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거다. 행복이란 욕심을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된다. 30년간의 기자생활의 경험은 다른 사람들이라면 권력이나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국회의원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 작가로서 제2의 인새을 살아긱 위해서 프리 선언을 하게 된다. 기자로서 얻지 못하였던 자유를 기자로서의 옷을 벗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술을 끊고,매일 아침 신문을 보는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소통을 하게 된다. 비로서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었고,행복을 추구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된다. 욕심을 내려놓고 많은 것을 비워야만 소중한 것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가족에 대한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 믿음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로만 하는 정직과 믿음, 왜 믿지 못하냐고 말하는 우리들의 모습,그것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망각하며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정직하지 않은 삶에 대해 욕을 하기 전에 나 스스로 정직해야 한다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정직하고,순수한 마음을 가지는 것,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과 벗하면서,소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쓴 오풍연씨처럼, 스스로에게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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