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결혼정보회사에 간다 - 일본인의 결혼활동과 매력적인 배우자의 조건
야마다 마사히로 외 지음, 김현철.엔도 준코 옮김 / 월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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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현재 느끼는 경제침체가 대한민국에도 드리우고 있다. 두나라의 공통점은 경제침체와 저성장으로 인해 미혼이 늘어나고 있으며, 결혼하지 않으려는 풍토가 만연하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국민의 수명이 늘어남으로서 국민의 의식구조가 바뀌게 되었고, 결혼하지 않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는 사회로 바뀌기 때문이다.. 여기서 산업 구조의 변화에 복지나 정부의 정책이 같이 따라가면 좋지만, 실제 그런 모습은 현재 보이지 않고 잇다. 정부의 복지 정책은 국민들에게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현실적인 모습들을 알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결혼정보회사는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결혼활동' 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그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짚어나가고 있다.


"결혼활동' 뭔가 우리에게 어색하지 않으면서 이질 적인 개념이다.소극적인 결혼을 보여주는 일본사회에서, 결혼을 하지 않으면, 사회적인 불이익을 주는 것, 결혼을 늘리기 위한 정책이 혜택을 주는 정책에서 불이익을 주는 정책으로 바뀐다면  결혼이 늘어날 거라는 계산이 일본 사회에 싹트고 있다. 2009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한 일본 드라마 곤까스(婚活)에서 처음 '결혼활동'이 등장하였으며, 그 드라마속 주인공이 회사 임시직을 찾던 도중 그 기업이 기혼자만 뽑는다는 말에 일을 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 "결혼분투기"가 그 드라마 속에 있다.또한 최근 방영된 일드 혼활형사 (婚活刑事) 또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결혼활동이 일본 사회에 불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의 과거는 중매 결혼에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점차 연애 결혼이 늘어나고 있으며, 결혼은 연애결혼이라는 인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경제적 자립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결혼남성에 대한 조건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을 갖춘 남성을 찾기 위해 마냥 기다리는 모습이 우리 사회에 있다. 그렇지만 그런 이상적인 남성들은 대다수 결혼햇으며, 미혼인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럼으로서 현실에 맞춰 가기 보다 결혼을 포기하는 상태에 직면하게 되고, 결국 결혼하지 않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이 안 먹혀드는 이유는 바로 결혼을 미루려는 사회의 모습과 의식의 변화 속에 기성세대는 여전히 과거의 의식에 머물러 있으며, 모순적인 상황이 만들어진다. 왜 일본인이 결혼을 안하는지, 저출산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지 말해주고 있으며, 그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현재 모습과 미래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씁쓸할 수 밖에 없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일본을 미워하면서 일본의 나쁜 점만 따라하고 있는 그런 상황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에 드리워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미혼남녀에게 세금을 물리는 독신세나, 일본에서 현재 불고 있는 상황들, 미혼자에게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것을 정부의 정책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하였다. 군대 가산점을 주는 형식으로 기혼자들에게 취업에 있어서 가산점을 주는 정책을 결혼에도 도입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일본의 문제가 바로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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