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양이 전사들 2 - 불과 얼음 - 불과 얼음 고양이 전사들 2
에린 헌터 지음, 김이선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어린이 소설이지만 소설 곳곳에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이 배치되어 있다. 인간과 고양이..서로공존하고, 서로의 영역을 지켜 살아가야 함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언제나 약자일 수 박에 없는 고양의 눈물겨운 이야기. 소설 속에는 두발쟁이와 네개의 고양의 무리 천둥족 지도자 불꽃별 파이어스타,그림자족 지도자 검은 별 블랙스타, 바람족 지도자 키큰별 톨스타, 강족 지도자 표범별 레퍼드 스타 그리고 종족에 속하지 않는 발리와 레이븐포, 바닷가에 숨어있는 퍼디, 오소리 미드나이트가 등장하며, 인간에 속하는 두발쟁이와 고양이 종족간의 영역 다툼 속에서 생존에 몸부림 치는 고양이들을 엿볼 수 있다.


두발쟁이 영역과 고양이 영역은 처음에는 구분되어 있었다. 고양이들은 네개의 종족으로 나누고, 그들은 서로의 영역을 지키면서 살아간다. 고양이들은 서로간에 규칙을 정해 놓고 그 규칙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고양이들이 지키는 규칙이란 바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침범하지 않으며, 먹이는 자신들이 가지는 것이며,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기본적인 규칙이다. 즉, 서로의 생존은 서로가 지키며, 각 종족 내에서 만들어지는 생존 문제는 각자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네 종족 사이에 그동안 잘 지켜오던 규칙들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두발쟁이가 천둥길을 내면서, 처음 천둥족이 속해있는 숲을 망가트리기 시작하는데, 천둥족을 제외한 나머지 세 종족은 방관자 신세였다. 천둥족이 망가지던 말던 그들은 고양이 사이에 존재하는 규칙들만 지키면 되는 것이다. 어쩌면 천둥족의 삶의 터전이 망가짐으로서 다른 고양이 종족들에겐 하나의 기회였다.하지만 그들의 이런 엄격한 룰은 두발쟁이가 길을 넓혀가면서 점점 더 무너지기 시작하며, 방관자 신세에서 위기상황으로 바뀌게 된다.. 천둥족에 이어 강족까지, 고양이들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 숲이 망가지고, 고양이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말았으며, 어쩔수 없이 다른 고양이 영역을 침범할 수 밖에 없었다. 서로가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때는 잘 지켜지는 규칙들이 두발쟁이로 인해 점차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설 속에 등장하는 별족의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 네 고양이 종족을 구할 수 잇는 방법으로는 은빛 고양이를 찾는 것이며, 강족의 전사 고양이 진회색 수고양이 스톰퍼가 바로 그런 고양이였다. 하지만 스톰퍼는 자신에게 찾아온 운명적인 상황을 느끼지 못하면서, 고양이 무리에 이탈하는 위기에 처해지게 된다.


소설 속 단어 하나 하나 눈길 이 갔다. 겨울을 '잎 없는 계절' 이라 부르고 있으며, 봄을 '새잎돋는 계절' 이라 부르고 있다.소설 속 고양이 종족 안에 고양이 사이에 숨어있는 규칙들을 엿볼 수 있다. 지도자를 중심으로 순찰병과 수색병, 전사, 훈련병과 암고양이, 원로와 의무관까지, 인간사회의 축소판을 그려 놓은 고양이 종족 속에서 그들의 조직은 살아가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에 위해 맞춰져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