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는 연습 -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 58가지 정리법
마스노 슌묘 지음, 김지연 옮김 / 담앤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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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언젠가 다시 쓸거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쓰일 거라 생각하고 버리지 않고 두지만 정작 필요할 때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 그런 상황을 자주 느끼고 있습니다. 쓰지 않는 걸 비우고, 필요한 것만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지 못하고, 소비하고 또 소비하는 삶을 알아가는 겁니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문제라고 보고 있으며, 마음을 고쳐야 행동을 바꿀 수 있고, 비로서 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비우기 위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손과 두 발이 있으므로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현관 청소입니다. 매일 매일 청소를 하고 신발을 가지런히 놓는 습관을 가지는 것, 이 작은 습관이 정리하는 습관으로 이어지며, 매일 매일 비우고 또 비울 수 있는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자신이 쓰지 않는 것은 나중에 다시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 당장 쓸수 있는 것만 사용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습관입니다.


  뜨끔했습니다. 저 또한 잘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있으면서 또 무언가 가지기 위해서 사게 되고, 내가 산 것에 대해 언제 샀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걸 고쳐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고치지 못하고 살아가며, 나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내 안에 숨어있는 소비하려는 욕구, 소비의 만족감 충족, 지금 당장 삼면 안된다는 강박감, 그것이 소비를 부추기고 있으며, 불필요한 정보들을 차단하지 못하는 것, 그것이 나의 문제입니다.


책에 나와 있는 58가지 정리법. 여기서 눈길이 가는 것은 바로 자신의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는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은 물건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며, 정작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내가 필요한 것을 정확히 알고, 내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것, 정보를 받아 들이되 그 정보가 나의 생황을 가로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할 떄  그 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우는 습관은 결국 내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인 것입니다. 나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원인을 찾아내는 것, 그 원인을 고치는 것을 미루지 않고 당장 실행하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사소한 것부터 실행으로 옮기고 미루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것, 행동으로 옮기는 습관을 가진다면 물건을 정리할 수 있으며, 비우는 습관을 몸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비우는 연습 중에 하나가 눈길이 갑니다.내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 내 인생의 우선 순위를 소유와 욕망이 아닌 나의 시간을 우선한다면, 행동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나 스스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게 되며,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을 직접 찾게 됩니다. 물건을 사고 정리하는 습관, 비우는 습관은 나의 시간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며, 물건 소유에 대한 만족에서 벗어나 자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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