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예술을 사랑한 위대한 어머니 역사를 바꾼 인물들 11
황혜진 지음, 원유미 그림 / 보물창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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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사임당의 삶에 대해서 청소년의 수준에 맞게 쓰여진 책입니다. 신사임당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책이기보다는 어린 시절에 제가 읽었던 위인전 속에 등장하는 신사임당의 삶과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권선징악적인 요소를 품고 있으며, 남편 이원수와 시어머니 홍씨 부인을 모시고 살았던 이야기, 조선의 대유학자 율곡 이이의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신명화의 둘째 딸로 태어난 신사임당,신사임당은 이원수와 혼례 후 첫째 이선은 1524년에 태어났으며, 작은 신사임당이라 부르는 매창, 그리고 다섯째 율곡 이이는 1536년 중종 31년에 태어났습니다.


신사임당은 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 태임을 본받고자 당호를 사임당으로 바꾸게 됩니다.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딸로서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신사임당의 삶이 나옵니다.이원수와 혼례 후 한양과 강릉을 오가면서 살아온 지난날, 신사임당의 삶 속에서 느껴지는 어머니로서의 고단한 삶이 느껴지며, 신사임당의 어마니께서 병환이 악화됨으로 인해 신사임당은 강릉 북평촌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율곡이이의 아버지 이원수입니다. 파주 율곡리에서 살았던 이원수는 가난한 삶을 살앗습니다. 가난하지만 자신의 딸을 잘 보살펴 줄 거라 생각했기에 자신의 딸을 이원수에게 맡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원수는 신명화가 생각하는 그런 사위는 아니었으며, 영의정이었던 당숙 이기의 인맥을 통해 겨우 관직을 얻게 됩니다. 오롯이 신사임당의 일곱 남매는 신사임당의 몫이었으며, 신사임당의 세상을 떠나기 전 이원수는 주막집 권씨와 함께 살아갑니다.


어릴 적 제가 보았던 위인전 이야기를 꼽씹어 보면 그들의 실제 삶과 큰 차이를 보였다는 그 사실을 되세기게 됩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삶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율곡이이의 제자이면서, 노론의 영수였던 우암 송시열. 그는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신사임당의 삶과 율곡이이의 삶이 부각하였으며, 우리는 그들의 삶을 통해 신사임당과 율곡이이의 삶을 배워 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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