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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프레임 - 진실을 감추고 현실을 왜곡해 우리를 속이는
정문태 지음 / 푸른숲 / 2017년 1월
평점 :
아는
것이 힘이다,모르는 것이 약이다. 이 두가지 속담은 우리가 즐겨쓰는 속담이다. 그 두가지를 나누는 기준인 이익이며,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와 이익이 되지 않는 경우로 나뉘게 된다.이 두 속담에는 눈치껏 살라는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이 묻어나 있다.
권력과 힘이 지배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 이 책은 현정부와 정부 맞춤형 뉴스를 만들어 내는 언론의 실체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분이 말하는 국격은 무엇일까. 그 분은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국내를 빠져나가 해외를 돌아다녔다. 외교활동을 한다고
다녔던 전세계 국가들. 돌이켜보면 그것은 외교가 아닌 여행이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위해,책임회피를 하기
위해서 국민의 세금을 통해 해외 순방을 했던 것이다.언론을 통제하고 거짓을 사실인것처럼 꾸몄던 그동안의 모습들,이 책을 읽으면
현정부의 실체를 알수 있다. 한나라의 지도자로서 자격미달이며, 국내와 국외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모습은 뉴스와 언론을 통해 간간히 흘러들어왔지만 언론은 치부를 가렸으며, 정부가 원하는
데로, 기사를 써내려 갔던 것이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출입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현정부는 그렇게 언론을 통제해 왔다.
이 책을 읽으면, 현정부의 불통과 무지의 실체를 알 수 있다. 외교적인 관례를 제대로 모르는 그분의 모습, 아시아 각국이 모여있는
인도네시아 방문 때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모습,세월호 1주기때 2015년 4월 16일 남미 방문을 강행했던 그분의 모습,그
당시부터 현정부의 무능함과 무책임은 여실히 드러났던 것이다. 진실을 말하는 언론에게 제제를 가함으로서 언론을 통해 하였고 그분이
원하는데로 언론은 움직였으며, 거짓을 사실로 부풀려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시작전권을 대한민국에 돌려주겠다는 미군의 모습, 그것을 안받겠다는 대한민국, 저자는 이 문제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부탄과 대한민국이 보여주는 실체, 자신의 군사주권을 안 받겠다는 대한민국의 의도.우리의 그런 모습 뒤에 숨어있는 우리의
국제 외교의 무능함을 알게된다. 국민들은 그 실체를 알지 못하고, 국외 언론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조롱하고 있다. 현실을
왜곡하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실속은 챙기지 못하는 모습, 우리는 리더십 부재의 대통령을 투표를 통해 뽑았으며, 그들은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책에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지뢰 문제, 대한민국 땅이 있는 지뢰를 매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10달러 내외지만, 그걸
폐기 하는데 있어서 10배~100배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고 있다. 이 안에 숨어있는 진실, 지뢰는 방어용이 아니며, 공격용
살상무기이며, 만약 한국과 북한이 전쟁이 일어날 경우 지뢰를 무력화 할 수 있는 것을 북한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언론은 절대 그 이야기를 말하지 않는다.
아이스버킷에 대한 이야기. 루게릭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한때 불었던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언론을 통해 많이 회자 되었다. 그 문화는
우리 문화가 아닌 미국의 문화이며, 저자는 있는 자들의 유희이자 재미라고 말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 병 환자를 돕기
위한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닌, 관심받기 위한 그들의 비정한 놀이에 불과하다.
연합뉴스와 KBS,MBC.우리가 공신력 있는 언론이라 외치는 그들의 모습들, 그들은 언론으로서 신뢰를 잃고 있다. 기성세대를 위한
맞춤형 기사를 만들어 내고, 그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공영성을 외치는 그들이 2014년 아세안 정상회의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하며 국민들은 그것에 무관심하다. 저자는 기자의 입장에서 해외 기자들과의 만남, 그들이 대한민국 지도자의
행동에 대해서,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시선들, 저자는 부끄러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국격을 이야기 하고, 그것을
소중이 생각하지만, 정작 대한민국 이미지를 망치고 국격을 망가트리는 이들은 바로 그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으며, 우리는 뉴스를 보면서 한나라의 지도자가 그동안
보여줬던 무능함과 무지, 불통을 알게 된다. 일본의 아베를 욕하고, 중국의 시진핑을 비난하는 언론의 모습들, 그들은 그들의 행동의
이유, 우리의 지도자의 무능함과 어리석음을 제대로 비추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조롱받아 마땅한 외교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그것을 말하지 않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