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차이나 - 급변하는 중국 시장, 현지 기업에서 답을 찾다
김도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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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변하고 있다.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중국과 중국인은 이제 과거일 뿐이다. 만만디,불법복제, 모방, 기술 유출,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과거의 중국의 모습이며, 지금 중국은 바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중국에 대해 과거의 중국의 모습만 기억하면서 살아간다. 사회주의 국가이며, 꽌시를 우선하는 중국 사회의 모습,노동집약적 경제구조와 경공업 중심의 중국은 현재 탈바꿈 하고 있지만 대다수 한국인들의 인식은 변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인식을 바꿔주면서, 중국의 경제와 기업, 중국인들의 소비 성향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는 중국산 하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한다. 돈만 밝히고, 품질을 외면하는 중국과 중국 기업들. 하지만 그건 과거의 중국 모습이며, 지금의 중국 기업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제품과 중국 제품의 기술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의 기업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중국의 기업들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 생존할 수 있으며, 변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살아날 수 없는 경쟁체제의 속에서 경영을 하고 있으며, 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책에느 알라바바 그룹의 마윈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있으며, 중국이 가지지 못한 불신이 알리페이를 탄생시켰으며, 알리바바는 쇼핑몰 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전자 결제 시스템까지 구축하였고, 혁신과 변화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C2C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 ,미국에 아마존이 있다면 중국에는 마윈의 알리바바가 있다.우리의 인식에서 혁신이란 기술 혁신을 먼저 생각하지만 알리바바는 기술혁신이 아닌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성공을 거두었으며, 알리바바의 성공의 법칙이 중국의 다른 기업의 성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스마트폰 시장. 과거 애플과 삼성이 양분해왔던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의 샤오미의 등장으로 큰 변화가 일어난다. 삼성이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를 활용해 스마트폰 개발에 열을 올렸다면, 샤오미는 자체 기반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중국의 애플이라 불리게 된다. 처음 애플을 모방하였다는 오명을 쓰고 있었던 샤오미는 스스로 제품 개발과 기술혁신을 도모하였으며, 중국시장을 넓혀나가게 되었다. 샤오미를 뒤따르는 스마트폰 화웨이의 성장과 다른 여느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보와 비보의 성장으로 중국 시장에 애플과 삼성은 경쟁력을 잃고 중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후순위로 밀려나게 된다.


책을 통해서 중국 시장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13억 중국 시장은 해외 글로벌 기업의 먹잇감이 되었지만 점차 중국은 내수 시장을 키워나갔으며 중국기업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었던 중국에서 글로벌 해외기업들은 점차 탈중국을 외치고 있으며, 인건비가 싼 베트남이나 인도네이사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중국 내의 경제는 경공업 중심에서 철강,조선, 석유화학 등 중공업으로 바뀌고 있으며, 그로 인해 타격을 받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중국은 그들이 쌓아올린 자본과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서 중국의 소비시장은 확대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과거의 성공 법칙을 답습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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