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프리캇
마쓰무라 미카 지음, 김해용 옮김 / 달콤한책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의 장르는 경제 소설입니다. 소설 이야기가 딱딱하거나, 재미없다는 생각, 이 소설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습니다. 웹툰 미생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소설 내용이 낯설지 않으며, 미생에 등장하는 상사맨, 즉 물건을 사고 파는 무역에 관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이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과 연결되어 있으며, 미개척지 아프리카란 어떤 대륙인지 알게 도와줍니다. 전체적인 소설 이야기는 크게 딱딱하지 않으며, 경제 상식과 로맨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무라카미 다이키는 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였으며, 그의 직업은 상사맨입니다. 고료상사에 입사해 해외에 나가 직접 해외 무역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싶었던 무라카미 다이키. 현실은 회사 내에 대형 컴퓨터를 관리하는 일, 상사맨들 사이에서 시스템부에 소속되어 일하고 있으며, 매년 자신이 원하는 부서로 옮겨달라는 요청을 회사에 요구하지만 반려되었으며, 결국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사표를 제출하게 됩니다. 성실하고 꼼꼼한 무라카미 다이키의 사표는 수리 되지 않았으며, 다이키가 원하는 꿈을 펼칠 수 있는 '아프리카 개발부'로 이둥하라는 회사의 방침이 결정됩니다.


무라카미 다이키가 원하는 모험과 스릴 꿈을 펼칠 수 있는 아프리카 .처음 도착한 에티오피아와 케냐, 그의 현실은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닌 현지 적응이었으며, 아프리카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다이키는 상사맨이면서 상사맨의 역할보다는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여성 도모미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며, 도모미는 다이키의 사랑을 모른 척 하고 있습니다.다이키는 세살 어린 여동생 사요미에게 여자를 잘 모른다고 구박을 받는 순수한 (?) 청년이었던 겁니다.


아프리카에서의 첫 도전. 상사맨으로서 어떤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한 다이키의 횡보, 아프리카에서 먼저 느꼈던 건 그 나라의 풍토병이며, 그로 인해 발작 증세를 보인 다이키는 일본으로 다시 되돌아옵니다.. 다이키가 런던을 거쳐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우연히 듣게 된 잠비아 음악,  아프리카의 잠비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곳이 아프리카 여러 나라 중에서 사업하기에 리스크가 가장 적고, 인건비가 낮은 최적의 나라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스스로 잠비아에 어떤 사업을 하는 것이 괜찮은지 사업하면서 생길 수 잇는 리스크는 무엇인지 직접 찾아 나가게 됩니다.


미개척지 아프리카,. 우리는 꽤 오랫동안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식민지 국가였으며, 잘살지 못하는 국가가 모여있는 곳, 부족간의 갈등으로 인해 사회적 안정성이 부족한 나라, 인건비는 낮지만 현지인들의 비전문적인 교육 지식 인프라, 사회와 정치가 안정적이지 않아서 치외법권이 미치지 않는 나라가 바로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입니다. 지금 현재 아프리카의 모습은 아프리카 대륙을 일직선으로 그어 놓은 유럽인들의 잘못이 크며, 한 부족을 몇개의 나라로 양분시켜 놓으며, 그들은 서로의 이익을 차지 하기 위해 내전과 다툼이 항상 있어왔던 겁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여러 나라 중에서 사회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정치 제도 와 국가 권력 또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권력 교체가 이루어진 나라였고, 사업을 하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통화 안정 문제와 해외기업 유치 투자 적합도 또한 다른 나라에 괜찮았던 겁니다. 인건비가 낮고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이지만 사업을 할 때 생기는 다른 문제들이 발목을 잡으면, 사업을 할 때 생기는 리스크를 해외 투자기업의 입장으로서는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렇게 무라카미 다이키는 남들이 다 말리는 아프리카 현지에 대한 모험이 소설 속에 그려져 있습니다. 영어 공용어를 쓰는 잠비아 현지의 모습. 다른 여느 국가에 비해 에이즈 발생율이 낮고, 영어권 나라에서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잠비아에 도입하려는 사업 계획서를 직접 작성하는 과정, 그 사업을 실제 펼친다면, 생기는 문제들까지 꼼꼼하게 집어 나가는 과정이 그려지게 됩니다. 누군가는 무모하다 할 수 있지만 실패에서 성공의 씨앗을 찾아 나가는 다이키의 모습을 알 수가 있으며, 도모미에 대한 사랑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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