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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가 밥 먹여준다 - 윤리경영과 직업모럴
조관일 글.그림 / 지식노마드 / 2017년 1월
평점 :
2월
6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버스 방화가 있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타는 버스에 올라 묻지마 범죄를 하는 비도덕적인 행동, 버스
운전기사의 신속한 대처와 여수 시청 공무원의 기지로 큰 참사가 일어나는 일을 막았으며, 방화를 저지른 그 사람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비사회적인 문제들이 왜 자꾸 일어나는 걸까 생각해 봅니다. 방화범의 행동에 대해서 그 사람의
정신적인 문제에 이상이 있다고 비추는 뉴스를 보면서, 실제 본질적인 원인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도덕과 윤리가 사라진 대한민국
사회, 법을 악용하는 대한민국사회의 모습이 바로 그사람의 비도덕적인 행동 그 자체였던 겁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 속에는 도덕은
무용지물이며, 도덕을 지키고 원칙을 지키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건 아닌지 꼽씹어 봐야 합니다. 조관일님께서
윤리 경영을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도덕을 지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이며, 도덕을 지키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나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도덕을 지킬 거라는 것을 말입니다.
'단 한번의 윤리적 헛발질이 당신의 인생을 망친다'라는 이 문장을 보면서 천OOO의 대표 김OO님이 생각났습니다. 그 분은 성실과
정직으로 우리에게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는 기업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SNS를 통해서 하였던 말실수가 네티즌에 의해
공개되었고, 언론은 그것을 고스란히 옮겨 적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동안 쌓았던 기업 브랜드 가치는 하루 아침에 곤두박질 쳤으며,
좋은 이미지조차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기업 경영에 관하여 좋은 말만 하였던 언론은 그 기업의 나쁜 점만 부각시켜 흠집냅니다.
여기서 기업에 있어서 윤리경영의 중요성입니다. 홍보를 아무리 잘하고 경영을 잘해도 비윤리적인 행동을 함으로서 발생하는 손실은
그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며, 그 사람이 그동안 추구하였던 정직과 성실,원칙 주의 경영조차 의심하게 되고 깍아낸다는
것입니다.
김영란법의 시행. 김영란 법이 시행되기 전 우리사회의 청탁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유로
직장이나 사회에서 서로 상부상조하는 모습, 권력이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로 변질되면서, 관행으로 이어져 온 우리
사회의 모습. 부패와 부정청탁의 실제 모습은 김영란 법 시행으로 인하여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부작용 또한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경조사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화환이 사라졌으며, 비싼 물건을 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홰 왔던 그동안의 우리들의
모습은 김영란법 시행 이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동안 누렸던 특권들이 사라졌던 이들은 김영란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그러나 그들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면 김영란법의 취지가 사라집니다. 저자는 김영란법의 장점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서로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앞으로의 사회 모습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그리고 그것이
올바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말합니다. 도덕을 추구하면서 스스로 당당해지고, 욕망에서
벗어나는 건전한 사회로 바뀐다면 우리는 정직하고 행복해지는 삶이 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