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퇴사하겠습니다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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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토츠바시 대학 사회학부를 졸업한 이나가키 에미코씨.1987년 아사히 신문사에 하고 2016년 1월 아사히 신문사를 퇴사하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들어가고 싶은 신의 직장이며, 나오고 싶지 않은 직장이기에 이나가키 에미코씨의 퇴사에 대해 사람들은 궁금해 하고 때로는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유를 가지기 위해서 스스로 보호의 울타리에 벗어난 그녀의 인생 이야기.28년간 회사 생활을 접고 스스로 무직이 되었던 건 자신이 싫어했던 상사에게 했던 '인생의 반환점'에 관한 농담 이야기였다. 마흔 살 생일을 맞은 상사에게 농담처럼 건냈던 그 말이 자신에게 콕 박히게 된다. 직장 속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많은 일들이 직장의 울타리에 벗어나면서 그동안 이나가키 에미코씨가 누렸던 많은 것을 내려 놓게 되었고 혼자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것이 힘들어졌다. 스스로 누군가의 보증이 필요하였으며, 누군가 했던 일들을 스스로 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 그럼으로서 시간은 더 많이 걸렸으며, 스스로 좌절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그녀가 스스로 선택한 자유는 '사직서'를 손에 쥐었다 놓았다 하는 수많은 회사원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직장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고소득 직장인으로서 누렸던 물질적인 혜택이 자신의 만족과 행복의 전부라고 생각해왔으며, 당연하게 생각해왔단 지난 30년간의 생활은 퇴사를 하면서 바뀌게 된다. 비싼 옷을 사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해 주저 하지 않았던 퇴사 이전의 삶이, 퇴사 이후 소소한 일상에서 주어진 것들에 대해 비슷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을 놓치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게 된 이나가키 에미코씨의 선택에 대해서 퇴사를 하고 새로운 일을 하거나 자유를 가지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직장에 머물면서 조직이 요구하는 것에 따라 가는 것은 것이 좋은 것인지 우리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그건 회사에 나오는 것이 무작정 나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용기를 얻게 된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 있지만, 하나를 놓으면서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그렇게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회사원으로서 우리가 마주하는 일과 돈의 개념이다. 회사원 이나가키 에미코씨는 선택과 결정의 기준이 돈과 일에 초점을 맞춰져 있고 책임과 의무가 함께 한다면, 자유인 이나가키 에미코씨는 회사원일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 내리는 것에 대해 덜 고민하게 되고, 책임감이나 의무에서 자유로워지면서 행복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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