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독서 - 멋진 아빠로 만들어주는
류대국 지음 / 프로방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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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류대국씨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였다. 책을 읽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았던 생활. 그런 생활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사회에 나와서고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40이 되어서 자신의 주변 환경이 바뀌게 된다. 어릴 적 추억들이 사라지고 있는 그 시점, 스스로 불안함을 느꼈으며, 그 불안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였다. 그동안 책을 사놓고는 읽지 않고 책장에 꽃아 두었던 책들이 갑자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한 책은 <독서천재 홍대리>였다. 나도 <독서천재 홍대리>를 도서관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가벼우면서 부담 없는 책. 독서 초보에게 딱 괜찮은 책이 바로 <독서 천재 홍대리> 였다. 독서 근육을 쌓기 위한 출발점에 있었던 류대국씨. 그 책을 선택한 건 그 책이 저자가 독서를 하게 된 이유를 알게 하는 그런 책이었기 때문이다.





매달 30만원의 책값지출.. 매달 구매한 15권~20권의 중에서 읽었던 책은 3~4권에 불과했다. 나머지 책들은 책장에 장식이 되어왔으며, 책장을 채워 나가면서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류대국씨의 모습을 이해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불쏘시개로 쓸수 없으며, 버릴 수도 없는 책들. 스스로 책을 구매하면서, 독서를 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찾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책을 읽게 되는 새로운 변화가 류대국씨에게 찾아오게 된다. 책에 대한 소유욕이 책을 읽는 독서욕으로 바뀐 것이다.




가끔 주변 사람들이 독사하는데 있어서 베스트셀러를 읽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책을 읽어야 하느지 물어 볼 때가 있다. 베스트셀러는 저자의 생각처럼 다른 사람들이 같이 읽어 나가는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소통할 수 있고, 한권의 책으로 서로의 생각과 관점을 공유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베스트 셀러를 읽는게 아닌, 베스트셀러 도서만 읽는 독서이다. 인문학이나 자신의 관심 주제와 연관되어 잇는 책을 함께 읽을 필요가 있다. 베스트셀러는 그 시대의 사회 모습과 연결되는 경우도 있으며 한국인들의 독서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주로 유명 작가들의 도서가 베스트 셀러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편향된 독서 습관을 만들어 나가게 되어, 편협한 생각을 가질 위험에 빠지게 된다.

 





정독과 속독에 관한 이야기. 저자의 독서 습관은 정독이다. 한권의 책을 꼼꼼히 읽어가고 줄을 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류대국씨의 독서 습관. 나의 독서 습관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나의 경우는 베스트셀러나 자기계발서, 소설의 경우 속독으로 읽어가며, 인문학이나, 인간의 삶을 파고드는 책, 질문하게 만들어 주는 책, 독특한 느낌을 경험하게 하는 책, 전문적인 도서의 경우 정독을 하고 있다. 속독을 하느냐 정독을 하느냐는 자신의 독서 방향에 따라 달라지며, 독서 목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책을 읽고 그 안에서 나의 삶에 큰 변화를 주는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 류대국씨의 삶 속에 보이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하루에서 독서를 앞에 둠으로서,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바꾸고 고쳐 나가게 된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감으로서 가족이 함께 독서할 수 있는 가정적인 생활을 만들어 나간다. 또한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삶에서 조언하고, 바꾸도록 유도하는 그런 생활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그런 것 같다. 우리는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상 속에서 책을 읽으면서 책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님의 경우 내 아이가 책을 읽는 모습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내 아이가 책 읽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집안의 독서환경이다. 아이에게 독서하라고 강요하기 전에 부모님이 먼저 책을 읽으면, 아이들 또한 조금씩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 지금 바로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읽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으로 저자 류대국씨처럼 책을 읽게 되고, 독서를 함으로서 스스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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