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사랑으로 살고 싶다 -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강동우.백혜경 지음 / 레드박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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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성에 관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일상적이 되고 있지만, 20년 전 우리 삶 속에서 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감춰왔으며 금기되어 왔다. 부정적인 생각과 비도덕적인 일탈행위라고 생각해왔던 성에 관한 이야기. 그럼으로서 우리는 성을 업압하였으며, 부부 사이의 문제를 감추고 숨겨 오게 된다. 지금은 그런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바뀌고 있으며, 결혼 후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상담하는 곳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 저자 강동우, 백혜경씨는 상의학 전문가이다. 미국에서 의학을 공부하던 와중에 킨제이 연구소에 들어갔던 강동우씨는 연구소에서 자신의 아내도 의사이니 성에 관하여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부가 함께 킨제이 연구소에 들어왔다. 성에 관하여, 처음 시작한 것이 강동우 백혜경 부부 사이에 결혼 후 관계 문제였다. 처음 연애를 할 때 부부 사이에  장점이 결혼 후 단점이 되었으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 나가게 된다. 그리고 그런 문제들은 두 부부 사이 뿐 아니라 현대인들 사이에 비슷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결혼후 아이를 낳고 서로 사랑에 소홀한 이유는 바로 부부 사이에 보이지 않는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서의 사회생활이 증가하면서, 남편의 일과 아내의 일이 분리 되었지만, 여전히 육아와 가사 노동은 대부분 아내의 몫이 되어 간다. 그럼으로서 부부 사이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는 두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만들어가게 되고, 사랑에 있어서 소홀한 이유가 된다. 책에는 그렇게 부부 사이의 사랑이 점차 줄어드는 이유를 다양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처음 남성과 여성의 사라에 있어서 서로에게 채워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서로의 사랑이 줄어드는 이유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 안에는 서로가 감추고 있는 불평불만이 있으며, 부부 사이의 숨어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부부 사이의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찾아가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결혼이란 부부가 좋아서 결혼하는 것이 아닌 가족과 가족이 연결된다는 사고방식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며, 어린 시절 환경이나 나 자신의 역사, 유전자의 이상 문제로 인하여 부부관계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 남편의 변화와 아내의 변화에 대해 눈여겨 보았다. 아내가 갑자기 무서워 졌다는 남편의 이야기, 그 원인에는 남편에게 있다. 일에 몰두하고 가정에 소홀하면서 , 아내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에 관심가지지 못하는 남편의 모습, 나이가 들어 갱년기가 찾아온 아내는 무관심한 남편에 대해서 자신의 불평과 불안한 감정과 분노를 그대로 드러낸다. 여기서 남편 또한 마찬가지로 남성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하여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자로서의 구실을 못한다는 두려움에 부부 관계가 소홀해지기 시작하며 , 때로는 외도하는 경우도 발말생한다. 이런 일련의 문제들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우리 삶 곳곳에 숨어있는 스트레스이다. 그 스트레스를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 부부가 각자 해결하는 것은 부부관계를 더 악화시키며,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하는 모습은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며, 부부가 연애시절 서로에게 느꼈던 설레임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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