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아소 수상집 2
이영숙 지음 / 로기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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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독서입니다. 독서를 통해서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달라지며,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그 말에 의심을 할 때가 간간히 있습니다.의심을 하는 근원적인 이유는 이 세상에 똑똑한 사람들, 독서를 많이 한 사람들이 지혜롭거나 현명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런 현실을 피부로 느낄 때, 독서를 해야할 이유를 놓치게 되고, 우리는 출세를 위해서, 성공을 위한 삶을 살아가며, 때로는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갑니다 아무지 독서를 많이 하라고 해도 그것이 자신에게 와닿지 않을때 그건 소귀에 경읽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를 쓴 이영숙씨 또한 그저 그런 삶을 살아왓으며, 목적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거제도 부잣집 따로 태어나 부모님이 주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세상물정 모르고 살아온 지난날 스스로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해 무능력하고, 철없는 인생을 살아왔다고 하는 그 말에서 저 또한 비슷한 삶의 궤적을 형성해 왔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목적없이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고백이 담겨진 책이 바로 수상집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입니다.


우리는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책을 쓸 수는 없습니다. 책을 쓰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며, 목적있는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부끄러운 삶을 고백하는 것이며, 용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권사 이영숙씨는 그런 자신의 과거의 부끄러움을 내려 놓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글을 써내려갔으며, 그것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지난날 하나님이 추구하는 삶을 살아오면서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지 못한 그 삶이 이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저자의 생각과 인생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또한 과거의 세상과 지금의 세상을 비교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이 찾아 보게 되는 겁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는 세상을 나는 제대로 바라보고 살 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더 편리하면서 여성의 권리가 높아지는 변화하는 그런 삶 속에서 우리는 과거보다 좀더 나은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과거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세상 사람들에게 의심과 반목하면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런 삶 속에는 경제적 이해관계와 극단적인 이해관계가 점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법과 제도 또한 돈과 경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믿음은 형식만 겨우 유지한채 살아갑니다. 우리가 못 살았고 배고픔을 겨우 면할 수 있었던 그 시절에는 돈이 없어서 복지가 골고루 주어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복지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 것은 집단적인 이기주의가 우리 삶 곳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바로 그런 삶에 대해서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자신을 되돌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피부로 느끼며 살아가기에 저 또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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