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이 살린다 - 복잡성 늪에 빠진 조직과 기업을 구하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여섯 가지 전략
이브 모리유 & 피터 톨먼 지음, 이주만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2016 리우 올림픽 400m 계주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그 누구도 관심 가지지 않았던 일본 대표팀이 자메이카 팀에 이어 37.60으로 2위로 골인한 것이다. 그들의 기록이 놀라운 것은 일본 선수들 개개인의 기록이 9초대인 선수가 한명도 없가 때문이며, 선수들 간에 유기적인 협력이 아시아 기록을 달성 시켰으며, 아시아 최초 은메달을 선사하였다.여기서 일본 대표팀의 모습은 이 책에 나와 있는 기업 경영전략과 연결되며, 책에서 언급되는 기업 경영 여섯가지 전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술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소비자의 선택은 다양해졌으며, 까다로워졌다. 그럼으로서 기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성이 생겼으며, 기업은 점점 더 복잡성으로 나아간다. 특히 기업의 복잡성은 조직의 복잡성으로 연결되며, 각 조직에서 요구되는 성과 목표 또한 과거에 비해 5배에서 10배로 늘어나게 된다. 각 조직의 성과 목표가 겹쳐짐으로서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하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조직과 조직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 이해관계가 겹쳐짐으로서 기업 경영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힘들어지게 된다. 조직 내부에서 구성원간에  가지는 책임감에 대한 불확실성,문제 해결을 위한 또다른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더욱 더 어려워지는 현상이 만들어진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기업 내부의 조직을 심플화하고, 조직과 조직 사이에 상호의존성과 상호 협력하도록 만드는것이다. 과거 기업 경영에 있어서 관리자의 역할이 조직의 성과에 초점을 맞춰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면,지금은 조직과 조직 사이의 상호 협력을 극대화하는 통합자로서의 역할을 우선하게 된다.통합자로서 관리자가 해야 하는 것은 조직과 조직 사이에 책임을 분명하게 하고, 협력하여 얻는 이익이 조직에게 그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며, 조직간에 협력하지 않을 때 그에 응당하는 불이익을 주는 것이 바로 책에서 언급하는 통합자로서의 역할을 가진 관리자의 모습이다.또한 그런 모습은 조직과 조직 사이에 주어진 협력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만들어준다.


앞에서 언급하였던 400m 계주 이야기. 400m 계주는 4명의 선수로 이루어지며, 서로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바톤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엉키거나 바톤을 떨어트리는 상황이 오면, 그 경기는 망칠 수 있다. 일본 선수들의 개개인이 가지는 100m 기록은 다른 여느 선수들보다 실력이 낮지만 그들이 은메달을 딸 수 있었던 건 앞의 선수와 뒤의 선수 간에 존재하는 상호의존성과 협력이다. 각 선수들은 100m 를 달리지만 실제로는 바톤을 받고 넘겨주는 과정에서 10m~20m 를 더 달리게 된다. 그 20m 의 거리가 바로 선수간에 보이는 협력과 성호의존이며, 그 시간이 줄어들게 함으로서 좋은 기록을 얻게 되면, 4명의 선수들에게 공동의 이익을 얻게 된다. 저자는 그런 모습이 바로 지금의 기업이 가지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조직의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협력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조직 간에 신뢰 형성보다 상호 이익과 보상이며, 관리자는 그것을 조직 구성원 사이에 현실이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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