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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돈이 없을까
나카가와 준이치로 지음, 손나영 옮김 / 도슨트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1990년과
2017년 현재, 두 시절을 비교해보면 우리의 삶의 질은 높아졌고, 풍요롭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는 다양해졌으며, 과거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우리는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정보 하나 얻기 위해서 도서관에 발품 팔아야 했던 과거의 우리의 기억들은
추억이 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우리는 이렇게 풍요로워졌는데,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는 행복이 아닌 불행과 걱정을 먼저 생각하고
있으며, 매 순간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여기서 왜 그런가에 대해 돌아본다면, 우리가 풍요로움 속에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사람들의 욕망도 점점 늘어 났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률에 비해 소득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생활, 남이 하면 나도
해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우리 삶에 자리 잡고 있다. 저소득자나 고소득자 모두 부자가 되지 못하는 건 우리 가 가지는 욕망에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한다. 저축이 줄어들고, 절약하지 않는 사람들,우리 사회가 비추는 절약하는 사람들, 구두쇠를 나쁜 사람으로
비추는 행태가 바로 우리를 불행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가 추구했던 미덕, 절약과 저축을 생활화 하고,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며, 주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이 아닌 노후 보장을 위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대출을 통해 재테크 하는 것이
당연한 우리 사회에서 인간의 욕망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삶을 거부하고 있으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소비를 언급하고 있다.남과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우리 삶은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수 밖에 없으며, 우리의 소비가 늘어남으로서 우리의
저축은 제자리 걸음이 되며, 우리의 노후 보장이 불안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재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배우자를 자신과 비슷한 금전관계를 가진 이성을 만날 것을 언급하고 있는 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에 이성에 대해서 조건을 우선하고,돈을 먼저 생각함으로서 우리가 결혼후 두 사람이 어긋나는 것은 바로 여기에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언제나 언급되는 이야기, 친한 사람 사이에 보증을 서면 않된다는 것이다.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보증으로
인하여 생기는 갈등,그럼으로서 우리 인간관계는 깨지게 된다. 어차피 인간관계가 우선이라면, 돈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며,
만약 돈거래를 할 때는 돈을 돌려받지 않아도 된다는 결심이 섰을 때 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우리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가
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줄 때 냉정하지 못한 태도를 보임으로서, 돈도 읽고 사람도 잃는 그런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비결을 알려주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비법도 같이 알려준다. TV에서 항상 등장하는 노후 문제들, 인간의
욕망에 기초한 노후문제 해결은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절약과 저축이 바로 우리의 노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