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타라 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ㅣ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오즈의 마법사에서 해리포터, 타라덩컨 이야기까지 마법사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가 아이들이게 흥미를 끄는 이유가 무얼까 생각해 보았다. 그건 아이들이 가질 수 없는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힘과 능력,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잇는 것이 바로 마법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빨리 나이를 먹고 싶어하는 그 마음 속에서,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그 마음 언저리에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제약적인 조건들에 벗어나 마음껏 하고 싶어하는 그런 욕망이 숨어있다. 소설 타라덩컨 이야기가 담겨진 판타지 소설..이 책에서 주인공 타라 덩컨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이 투영되어 있으며, 그 안에 숨어있는 욕망을 느끼게 된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 이사벨라 덩컨과 살아가는 타라는 어느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해 하게 된다. 자신의 이름과 성은 왜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아닌 할머니의 성을 물려 봤았으며, 자신의 숨겨진 비밀들을 알려주지 않는 할머니에 대한 궁금증, 타라가 그런 궁금증을 가진 건 절친 베티와 파브리스와 함께하면서 실수로 인하여 자신이 500미터 상공을 날아다닐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였다. 그렇게 자신의 잠재적인 마법 능력을 확인하였던 타라는  '비마' 가묵 속인 파브리스 또한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타라가 자신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은 좋은 것보다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자신이 가진 힘이 또다른 힘을 불러 일으키고, 악의 힘을 가진 상그리브가 자신을 공격한다는 사실을 느꼈으며, 할머니 이사벨라 덩컨은 타라를 보호하기 위해 최고 마법사 솀나샤오비르다인트라쉬부를 통해 타라를 지구가 아닌 마법사들이 머무는 곳 아더 월드로 보냈으며, 타라는 그곳에서 자신의 친구 파브리스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이 곳에서 타라는 자신의 마법적인 재능을 검증받게 되는데, 자신의 잠재능력이 타라가 생각했던 그 능력 이상의 마법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건 기존의 마법사들이 말을 통해 마법을 쓸 수 있었던 것에 반해 타라는 말을 사요하지 않더라고 생각만으로 마법을 쓸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능력이 도리어 타라의 생각과 행동을 구속하게 되고, 타라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날 수가 없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그 순간, 그것이 바로 마법으로 표출되고, 무언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더 월드라는 공간은 지구의 1.5배 떨어진 곳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으며, 1년 454일간, 14개월동안 7개의 계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어딘가 지나갈 수 있는 검증된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뱀파이어와 엘프, 용 그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마법사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타라는 최고마법사 솀의 감시하에 아더월드를 돌아다닐 수 있었으며, 자신의 마법적 능력을 표출할 수가 있게 된다


아더월드에 머물면서 타라는 그제서야 알게 된다. 자신의 할머니가 자신이 가진 마법적인 능력을 말하지 않았던 건,할머니께서 피의 맹세를 했으며, 자녀가 마법을 쓸 경우, 피의 맹세를 한 사람은 죽을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가 죽은 게 아닌 아더월드 어딘가에 갇려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함께 아더월드에 도착한 6명의 소녀 마법사를 통해 엄마를 구출하게 된다. 또한 타라가 아더월드에서 납치 당할 뻔한 그 순간에 스스로 위기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건 타라가 가지고 있는 마법적인 능력에 있었다.그렇게 타라덩컨의 첫번째 이야기는 타라를 중심으로 마법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모험이야기가 있으며, 그 안에서 타라가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나와 있으며, 타라의 마법적 재능이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