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의 역사 - 매일 5억 명의 직장인이 일하러 가면서 겪는 일들
이언 게이틀리 지음, 박중서 옮김 / 책세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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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리는 출퇴근을 하는 포편적인 일상을 살아간다. 걸어서 출퇴근하거나, 자전거,오토바이, 자가용, 버스, 지하철, 기차 등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한 출퇴근 길,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는 매일 매일 출퇴근하는 그 과정이 버거울 때가 있다. 특히 과거처럼 일정한 시간 대에 근무하지 않고, 새벽에 출근하고, 밤에 퇴근하는 것이 일상인 현재 우리들의 모습, 우리가 왜 행복하지 않은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출퇴근의 역사>에 나온다.


책의 첫머리에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통근의 개념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느냐이다. 통근의 개념이 등장한 것은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며, 산업혁명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았다. 특히 변변한 교통수단이라고는 인력이나, 말을 활용한 우리의 공간 이동이, 산업혁명이후, 증기기관차가 만들어지면서, 마차를 활용한 공간의 이동이 점점 줄어들게 되었으며, 그 당시 그들이 느꼈을 불안의 실체가 어떤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산업혁명 초기에 증기기관차의 등장은 화물 운송을 하기 위함이었으며,이후 여객 운송수단 겸용하게 된다. 산업혁명 초창기에 기차는 있었지만 통근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며, 마차를 사용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증기기관차의 속도는 느림보 걸음이었고, 10마일 정도의 느린 속도로 운행되었다. 또한 그 당시 기차를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잇었다. 영국의 기업들은 자유기업이 아닌 공기업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는 기업이 대부분이었기에 통근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었다. 증기기관차의 등장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때로는 다치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지만, 점차 부상자와 사망자의 숫자도 줄어들면서, 초창기 운송수단이었던 기차는 영국 뿐 아니라 유럽 각지, 그리고 미국으로 뻣어나가게 된다. 특히 마차를 운행하면서 느끼는 말 관리와 말의 생리현상과 말 사체들을 치우능 것이 일이 되면서, 변화의 속도는 느리지만 운송 수단은 마차에서 기차로 이동되고 있었다. 여기서 산업혁명이후, 집과 직장의 분리가 가속화 된 것은 인간의 욕망에 있다. 자신이 일하는 직장이 점점 더 밀집되고,과밀화되면서 공기는 탁해졌으며, 그로 인하여 보금자리는 직장과 가까운 도시의 중심에서 외곽으로 밀려 나가게 된다. 사람들은 돈의라는 이익을 추구하지만, 건강을 우선시 하면서 통근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였고 확대되었다.


이렇게 초창기 증기기관차와 철도 노선은 수익이 되지 않은 구간은 폐지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철도 이용자들 또한 년간 11억명에서 6억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우리가 비둘기호와 통일호가 운행될 당시 기차가 작은 시골 간이역에 정차했던 모습이 이제는 과거의 추억이 되었으며, 지금은 주요 도시들만 기차가 정차하고 있다. 물론 이런 모습은 점차 심해질 것이며, 철도 복선화와 기차 속도의 증가는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꾸고 있다.


이렇게 통근이라는 개념 속에 교통수단의 발전과 다양화 속에서 점차 발전되고 있으며, 도시의 형태는 과밀화 속에서 점차 커져간다. 특히 1000만 이상의 도시가 탄생되었던 그 계기 또한 우리가 느끼고 경험하는 교통수단의 변화 속에 있으며, 과거에 하지 못했던 것들이 가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 출근과 퇴근의 개념이 생기면서 사회적인 문제도 생기고 있다. 매일 느끼는 지옥철과 날씨의 변화에 따라 출퇴근 하기 싫어지는 현상들, 교통수단은 출퇴근의 개념 뿐 아니라 출퇴근의 시간 이동도 가능하게 된다. 그건 교통수단이 없었던 과거에는 핑계를 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며, 인간사이에 분노와 불쾌감, 우울증이 만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우리 사회의 변화 양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전세계 각 나라마다 교통수단의 활용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우리의 일상에 여행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취미와 유희 거리가 늘어난 이유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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