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가, 운명을 묻다 - 오래된 질문 숨겨진 해답
조철선 지음 / 지혜로울자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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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선씨는 운명을 꺼내고 있다. 왜 다른 주제들도 많은데 왜 운명이라는 것을 꺼내는 것일까. 운명이라는 주제는 책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어 있는 주제이고,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이다. 책에 담겨진 저자의 생각이 아무리 소중하고, 중요한 책이라 할지라도 하나의 주제에 대해 100권의 책에서 자신의 책이 돋보이는 것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10권의 책에서 자신이 돋보이는 것이 더 쉽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위험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써내려 가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야기이며, 자신의 배움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었고, 자신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으니까, 조철선씨는 운명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깊이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저자의 숙제이고, 문제이면서, 해결책이 나와 있는 책이며, 그 사유가 오롯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내용은 어렵지만, 그 깊이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은 문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책의 내용이 어떤지 살펴 보자. 운명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 점술이다. 인간은  자신의 미래를 알기 위해서 점집에 들어가고, 그 미래가 불안하더라도 알고 싶어 한다. 그건 스스로 자신의 불운한 미래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에서이다. 그렇게 이 책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인간이 왜 점집에 찾아가는가에 대한 사유가 들어 있으며, 사람들은 자신의 불행한 운명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하는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두번째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동양 철학과 서양철학은 그 뿌리가 다르지만, 운명에 대해서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해 무책임 스런 행동을 보여서는 않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동양에서 말하는 철학적인 이야기는 공자와 맹자의 유가와 노자와 장자의 도가, 묵자에 의해 만들어진 묵가로 나뉘며, 세 사상은 운명에 대해 서로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건 운명이 하늘에 의해 주어지느냐, 그렇지 않고, 인간이 스스로 운명을 해쳐 나갈 수 있느냐이다. 여기서 그 사상을 맞다 아니다 라고 말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유가, 도가,묵가 사상이 깊이 들어갈 수록 추상적이고 어렵다는 사실이다.


세번째 이야기는 종교이다. 책에는 세개의 종교가 등장한다.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서로 다른 듯 하면서 먼가 비슷한 종교관 속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비슷한 점이 많으며, 운명에 대해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이며, 그 안에는 믿음이 있다. 불교는 부처의 말씀에 따라 행동하면, 인간의 삶도 바뀔 수 있으며, 우리는 그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여기서 세개의 종교가 가지는 본질은 단 하나였다. 그건 그들의 종교에 대해 가까이 하면, 인간에게 이익이 되고, 그것은 자신의 운명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 이야기는 주역이다. 주역은 참으로 어렵다. 주역이 동양의 고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고전이라는 사실. 공자의 논어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공자와 조조가 읽었던 책. 아인슈타인은 왜 주역을 읽었던 걸까, 궁금해진다. 그건 주역의 영어 번역 제목에 나와 있으며, 주역의 가치는 바로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역은 64괘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에는 비유와 비약, 추상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또한 사주 명리학과 달리 주역에는 길흉화복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냥 세상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나에게 주어진 운명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줄 뿐이었다. 그것이 주역이 가지는 이야기이며, 많은 사람들이 주역을 가까이 하지만, 그 안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것은 바로 우리 세상에 존재하는 몇몇 사람들의 예언들이다. 김재규의 죽음을 예언했다고 하는 탄허스님.그는 김재규가 1979년 죽을 거라는 사실을 예언했으며, 차지철의 운명도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일본 침몰에 대한 기록들,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야기도 탄허 스님에 의한 예언이다. 여기서 문득 일본 칠몰에 대해서 우리는 좋아 해야만 하는 걸까, 싫어해야 하는 걸까. 우리는 막연하게 일본의 침몰에 대해 감정인 이유를 내세워, 멀리서 불구경하듯 생각한다. 정녕 일본 침몰이 현실이 되면, 우리가 마주할 충격은 전혀 예상하지 않고 있다. 그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저자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학창 시절 공부를 잘했지만, 그것이 저자에겐 독이었다. 자신의 오만함 속에서 출세하지 못하고, 사회에서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이 뛰어남에도 항상 자신의 운명은 그것과 엇받자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 , 스스로 알고 싶어진 것이다. 나의 운명은 왜 이 모양 이 꼴이었던가, 저자와 같은 인생을 살았던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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