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과거와 헤어지는 법 - 자꾸만 떠오르는
미즈모토 가즈야 지음, 최려진 옮김 / 마일스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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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잠이 안와서 뒤척 거릴 때 있습니다. 여행에 갈 생각과 설레임에 뒤척 거리는느 경우가 있고, 예기치 않은 어떤 사건에 대해서 내가 해결하지 못할 때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할 때 뜬 눈으로 지냅니다.후자인 경우 대체로 나에게 아픈 상처로 남게 되고 때로는 억울함 그 자체로 기억될 때가 있습니다.물론 그것을 지우고 싶지만 사실 살면서 그것이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내가 가진 기억들을 내가 원하는데로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간으로서 존재감에 회의감를 느낄 때가 바로 과거의 기억들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물처럼 생존을 위해 살아가면, 일상에서 단순해질 텐데, 인간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때로는 힘들고 피곤하고 짜증 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신경써야 하는 일도 분명 많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지우기 히든 과거의 나쁜 기억들을 지우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나에게 억울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때 그 기억은 더 오랫동안 기억되고, 재생됩니다. 어릴 때는 좋은 일 나쁜 일이 생겨도 금방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만, 나이가 들어감으로서 좋은 기억들보다 나쁜 과거의 기억들만 더 많아지고, 내 머릿 속에서 맴도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에게 존재하는 기억들을 지우기 위해서는 그 기억과 관련된 감정들을 멀리하는 것입니다.나쁜 감정을 멀리하고 좋은 감정들을 불러 들임으로서 , 나쁜 기억들을 하나 둘 지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자신에게 불시에 찾아온 나쁜 기억들에 대해서 반복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억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면 우리가 어떤 사건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장기기억으로 옮겨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단기 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기억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며, 나쁜 기억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의 나쁜 기억들에 대해 어느정도 상쇄가 되고, 좋은 기억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만들어집니다.


만약 갑자기 나쁜 기억들이 생각날 때 어떻게 하면 될까요. 책에는 영상 기법과 음성 기법을 통해서 그 기억을 지워 나갑니다. 나의 나쁜 기억들의 핵심이 되는 것에 대해서 흑백처리 하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함으로서 기억이라는 이미지를 흐릴 수 있습니다. 물론 나쁜 기억 중에는 소리도 있습니다. 여기서 나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소리들을 다른 소리로서 지워 나가는 것입니다. 책에는 손톱 압박법과 눈 사방 운동을 통해 나쁜 기억들을 지울 수 있으며, 자신에게 찾아온 트라우마 현상들을 이런 방법을 통해서 치유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기억들을 완전하게 지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코앞에 있는 기억들은 금방 잊어버리는데, 10년전 과거의 기억들은 코앞에 있는 것처럼 기억되는 것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동안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과거의 기억이 자신을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과거의 기억은 과거의 기억으로 두고, 그것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서,우리는 나의 과거의 기억들을 놓아줄 수 있으며,치유할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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