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트렌드 - 한국 소비자, 15년간의 변화를 읽다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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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다가온 단어이다. 우리의 생활과 삶을 이해하고, 그것을 경제와 연결시키는 것.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과거에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확인하는 과정 속에서, 변화하는 우리 사회,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는 어떤 걸 취하고 , 어떤 걸 버릴 것이냐 선택하고 결정하는 기준점을 찾아간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주요한 화두는 경제이다.


2001년과 2017년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건 이웃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으며, 불확실한 미래가 현실이 되었다. 과거에 우리가 생각했던 가치관과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달라지게 된다. 특히 이웃간에 나눠주고 공유하는 생활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위층과 아래층의 이웃 사이에 서로가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과거의 가치관을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들 사이의 이질감이며, 그들의 삶은 점점 더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사회가 되고 있다.


혼밥과 혼술이 뜨고 있는 현시점에서 과거네 혼자 먹는 어색함은 사라지고 있다.24시간 편의점 뿐 아니라 식당 조차 두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과거의 형태에서 혼자서도 먹을 수 잇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여기서 편의점조차 적은 비용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서, 우리는 조직보다 개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삶 또한 바뀌고 있으며, 산업 또한 과거의 틀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2017년 소비 트렌드에서 빠질 수 없는 건 검색이다. 상품의 품질과 가격을 검색하게 되고, 사람들은 서로의 제품의 품질이 어떤지 공유하게 된다. 오프라인의 특성상 직접 체험할 수 없다는 그 한계를 네티즌은 서로의 체험을 공유함으로서 그것을 해결해 나간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직접 물건을 보고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달라진 점은 브랜드의 가치와 영향력의 약화이다.소비자는 검색을 통해서 제품의 브랜드보다 가성비를 우선하고, 노브렌드를 찾으려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브렌드를 추구하는 것은 대체로 디지털 제품이나 가전제품의 경우 브렌드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자주 쓰느 소비재 제품들은 브렌드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 또한 백화점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소비자는 비싼 백화점 보다 대형 아울렛 매장을 찾아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을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마케팅과 재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기업에 다가가는 것이 아닌 기업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는 변화이다. 효율을 우선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소비자의 유행과 특성에 따라 그들 또한 변화를 추구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부르는 건, 우리 사회가 결코 나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해외에 이민을 가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과거 통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들은 통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서로의 체제와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 것이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느 생각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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