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고전으로 읽는 경제 - 2500년 지혜에 담긴 경제의 의미를 돌아보다
조준현 지음 / 다시봄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첫머리에는 경제(經濟) 라는 단어가 왜 만들어졌냐는 것이다. 경세제민(經世濟民)을 줄여서 경제라고 쓰여진 것은 일제의 잔제가 있었다. 영어로 Economy 에 맞는 단어를 찾던 도중 중국의 고전 속에 등장하는 경세(經世) 와 제민(濟民) 이 등장하였으며, 이 두단어의 한 단어를 덧 붙여서 경제가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 중국 고전에는 경세제민이라는 네글자로 형성된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경제를 말하기 위해 두 단어를 합친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동양의 고전을 다루면서 경제 뿐 아니라 정치도 다루고 있다.


2500년전 과거를 향하고 있는 이 책의 내용에서 춘추전국시대, 제자 백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 이야기를 높이 사고 있으며, 사마천이 당했던 궁형과 궁형을 당했음에도 죽지 않고 사마담의 유지를 이어은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또한 사마천과 에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같이 언급하면서, 사마천은 역사학자로 남아 있었고, 경제학자로 남겨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역사를 다루었지만 경제 이론을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건 애덤 스미스의 경제 이론과 흡사한 철학을 언급했던 사마천이지만 그의 저서가 애덤 스미스의 저서와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크라테스에 관한에피소드. '악법도 법이다' 와 그의 철학에 대해 많이 언급하게 된 것은 일본의 의도였다. 그건 '악법도 법이다'가 사무라이 정신과 일치하며, 그의 철학을 일본이 근대화를 하면서 적극 수용했던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맹목적으로 습득했고, 우리 고유의 철학적 가치나 이해는 없었다. 저자는 동양의 고전과 서양의 고전을 말하면서 우리 사회의 현재의 정치와 경제의 모습을 언급하고 있다.


세상을 다스리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백성의 마음으로 다스리는 것이고,그 다음은 이익을 통해 백성을 이끄는 것이며, 또 그다음은 백성들을 가르쳐 깨우쳐 주는 것이며, 그 아래 방법은 강제로 백성을 규제하는 것이며, 가장 못난 정치는 백성들과 다투는 것이다," (p243)


이문장을 그분이 들으면 뜨끔할 것이다. 지금 현 정치에서 그분에게 탄핵이 이루어지는 건, 그분이 민심을 읽지 못하고, 국민들과 다투기 때문이다. 경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정치도 엉망인 현재 모습.우리가 그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건,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이 그들의 이익을 우선하고 국민들과 다투려 하는데 있다. 그걸 이문장에서 느낄 수 있었으며, 과거의 대통령 또한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프로크루테스의 잘못은 바로 본本에 말을 맞추려 하지 않고 말에 본을 맞추려 한 데 있다(p2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