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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손철주 지음 / 김영사 / 2016년 12월
평점 :
음악과
미술이 담겨진 책. 이 책은 조선시대 우리의 삶을 드러내고 있다. 흥과 풍류를 좋아했던 그들의 삶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건 ,
그들이 남긴 그림이며, 그 그림 속에서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과 양반의 삶, 그리고 왕의 삶이 어떠했는지 유추할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은 지금처럼 다채로운 색이 아니더라도 자연을 그릴 줄 알았고, 붓과 먹으로 조선시대를 이야기 했다. 그림에서 채워지지 않은 것을 시를 통해서 보여주었고, 시를 통해서 그림의 여백에 대해 우리는 말할 수 있다.
지금은 미술과 음악,문학이 나뉘어져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그렇지 않았다. 음악도 할 줄 알았고, 문학과 그림에 능했던 그들의 삶.
그들은 우리의 조화로운 삶을 찾아갔으며, 여유를 즐길 줄 알았다. 어쩌면 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불행과
불안, 초조함을 느끼지 못하는 건, 그들의 삶에 여유가 있었으며, 그들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었던 거다. 지금처럼 남을 등처먹고 이용하는 그런 모습은 상류층에서나 보였으며, 그들은 자연 속에서 자연과 벗하며 살았던 것이다.
책에는 다양한 악기가 등장한다 거문고나 가야금처럼 흔한 악기 뿐 아니라 대금이나 비파,생황처럼 우리에게 생소한 악기도 있다.
특히 생황에 대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김홍도의 그림 속에 등장하며, 그의 작품에 눈길이 간다.가끔 우리가 착각하는 것이
있다. 김홍도는 서민들의 일상만 그렸을 거라는 착각이다. 그가 남긴 단원 풍속도첩에는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이 많이 남아 있기에,
그로 인해 우리는 그의 작품에 대해 오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화원으로서 다양한 작품을 남겼으며, 책에는
<평양감사연도>의 다양한 작품이 등장한다. 그건 지금의 서울 시장에 해당되는 평양감사의 권위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으며, 그가 남긴 <월야선유>,<부벽루연회>,<연광정연회>를 통해서 그 당시 상류 계층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으며, 그 작품의 세련됨을 엿보게 된다.
단원 김홍도 하면 빠질 수 없는 인물이 혜원 신윤복의 작품이며, 그의 작품들은 때로는 파괴적이면서 혁신적이다. 수묵화, 풍속화
일색의 조선시대 화풍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남녀간의 사랑을 그린 <월하 정인>은 신윤복의 대표작이다. 지금 현재
<혜원 전신첩>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알게 된다.이 책을 읽게 되면, 그들의 삶 속에 묻어나는 통찰과 지혜를 엿보게
된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통에 대해서 , 우리가 그것이 잘 되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 믿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그림 속에서 그들은 사람 사이에 믿음을 형성하였으며, 때로는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들은 믿음을
믿음으로 보답했다.. 때로는 은일하고, 독공하면서, 자신을 알려고 했으며, 조선시대 선비와 양반들의 삶이 어떠햇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