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를 사랑할 용기 - 인간관계를 둘러싼 88가지 고민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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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2014년 11월 우리에게 생소한 일본인이 등장했습니다. 기시미 이치로. 그가 남긴 저서 <미움받을 용기>는 대한민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또한 그는 아들러 전문가로서, 그동안 우리가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치중하는 동안 관심가지지 않았던 아들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겁니다.이 책은 <미움받을 용기>에서 느꼈던 그 파급력에 대한 기대치.기시미 이치로의 생각과 가까이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가> 입니다.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냐고 물어본다면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머뭇 거립니다. 웰빙과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실제 우리의 일상 속에서의 습관이나 생활 패턴은 건강과 무관한 행동을 하고 있으며,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의식하는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시미 이치로는 바로 우리의 그런 모습을 직시하고 있는 겁니다.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살아가면서, 사회의 규칙을 지켜 나가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것이 바로 책에서 말하는 나를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조금은 우리의 일상과 벗어나는 이야기도 간간히 느껴집니다. 상사와 부하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그건 나의 과제에 대해서 나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고, 다른 사람의 과제는 그 사람의 과제이니 신경쓰지 말자는 것을 기시미 이치로는 말합니다. 그건 대한민국 사회에서 흔히 보이는 오지랖에 대해서 기시미 이치로는 경계하고 있으며, 그것을 버려야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헬리콥터맘..여기서 부모님의 잘못만 있는 게 아니며, 자녀들의 잘못도 있습니다. 그건 부모의 간섭에 대해서 자녀들이 그것을 단호하게 끊지 못함으로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며, 나의 인생에 대해서 나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한다면, 부모님의 강요에 대처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이렇게 해야만 부모와 자녀 사이에 생길수 있는 금전적인 문제나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으며,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그런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며,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부모님이 해주는 것은 내 부모님도 당연히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은 결국 나 자신을 망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기시미 이치로의 생각과 가치관입니다.


이 책은 어쩌면 따스한 훈계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해왓던 많은 행동과 사고방식들. 그 안에서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 취하고 나에게 불합리한 것에 대해서 모른척 하지 않았는지, 그러한 우리들의 행동과 습관들을 바로 잡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 책에 나와 있으며, 이론보다는 실천과 행동을 우선하고 있으며,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나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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