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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오렌지 ㅣ 경기문학 2
김주현 지음 / 테오리아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경기 문학 열편의 단편 소설 중 두번째 이야기 <인생은 오렌지>이다. 주인공은 연출지방생으로 자신의 삶을 소설
속에 투영하고 있다. 특히 이 소설의 특징은 조금 어두운 색을 지니고 있으며, 소설 제목 <인생은 오렌지> 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케 한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과 승무원 연우를 이어주는 것, <인생의 오렌지> 는 20년 전 명작 영화
<원나잇 스텐드> 에서 나오는 중요한 대사이다.. 그 영화는 1997년작이며 나스타샤 킨스키와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영화이며, 소설 <인생의 오렌지> 에서는 그 영화 속 조연 로다주를 비추고 있다. 여기서 로다주란 영화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며, 영화 <원나잇 스탠드> 에서 에이즈에 걸린 게이 찰스였다. 그 당시 이 영화를 본 기억은 없지만, 이
영화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기에 소설 이야기가 쉽게 이해가 갔으며, 주인공은 자신의 삶 속에서 로다주의 모습과 비교하고
있다. 어쩌면 주인공은 이 영화로 인하여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였으며, 자신의 삶을 바꾸었을 것이다. 또한 그것이 자신의 인생항로를
바꾸게 된다. 때로는 로다주가 주인공의 오마주였던 건 아닌지 주인공의 삶에 대한 성찰과 마주하게 되며, 주인공이 모니카와 승무원
연우 사이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여기서 소설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현재 상황이 로다주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인공은 왜 인생은 오랜지라고 표현한 걸까. 그건 우리 인생이 우리가 원하는데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매 순간
선택을 요구하고 결정하기를 요구하는 세상 속에서,우리는 항상 흔들리고 있으며 달콤한 성공과 씁쓸한 실패와마주하게 된다.정답없는
인생..우리는 항상 행복을 꿈꾸지만 그 꿈에 집착할 수록 그 꿈과 멀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오랜지처럼 달콤하면서 씁쓸한
맛..그것을 우리가 느끼게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느꼈던 건 바로 과거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과거를 영화와 그
영화속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심리를 보여주고 있으며, 자신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독자에게 드러내고 있다. 물론 이 소설을
통해서, 과거에 지워진 영화 <원나잇 스탠드>가 어떤 영화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순수함을 추구했던 1990년대
후반, 그 당시를 그리워하는 건 그 순수함을 우리가 잃어버렸기 때문 아닐런지. 그걸 이 소설을 통해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