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 있는 녀석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9
양호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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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법이라는 것, 만인에게 평등해야하는 법이 우리 사회에는 실상 평등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법을 잘 아는 사람은 법을 이용하고 악용할 것이고, 법을 잘 모르는 사람은 법에 대해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소설 속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 취취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진 사람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잇습니다.


이 소설은 청소년 소설입니다. 주인공 여강후는 고등학교 1학년이며, 엄마로부터 독립하기를 꿈꾸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하고 싶어 합니다. 엄마와 함께 살면 자신이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었으며,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 테클 걸고 있기 때무입니다. 강후가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는 바로 엄마로 부터의 독립이며, 자신이 사고 싶은 강아지를 엄마가 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그런 강후의 행동에 대해 세상물정 모르고 철딱서니 없는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후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다니게 되고, 닭발나라에 취직 하게 됩니다. 강후는 닭발나라 사장님을 오리발이라 부르고 있으며, 익숙치 않은 숯을 만지는데 사고를 계속 치면서, 숯에 붙은 뜨거운 불이 식당 손님들에게 위협이 되는 행동들이 연거푸 일어납니다. 처음 그렇게 어눌하던 식당일이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닭발나라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적응하게 되는 강후는 세상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강후는 알바를 하면서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청소년 알바생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주유소, 편의점,돼지고기집에서 적은 월급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은림이 누나, 도토리라 불리는 두범이,성북 주유소 총잡이 채보라와  함게 만나서 그들의 대화의 소재는  자신들의 사장님의 행동에 대해 불평불만입니다.


책에는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실제 모습에 대해 말합니다. 숯돌이라 부르는 강후는 처음 자신의 일에 대해서 부그럼을 느끼고, 실수만 보여주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후회합니다.하지만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이 그래도 괜찮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처음 엄마가 철없는 아이라 생각했던 강후는 조금씩 세상을 알게 되고, 엄마의 소중함에 대해서 조금씩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이 소설 속에서 말하고 있는 건 바로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입니다. 그들이 청소년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쓰는 이유는 적은 월급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4대 보험을 주지 않아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습들은 강후가 본 어른들의 모습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주방에 일하는 아줌마들.. 식당 주인은 사회적으로 약자인 그들에게 제대로 된 처우를 하지 않고 있으며, 부려 먹고 착취하고 있는 겁니다. 그것이 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사회적 약자로 머물러 있는 이들이 법적인 보호를 받기 위해서 마주하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이 소설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우리 사회가 편리하고 속도를 추구할수록 누군가는 더 많이 착취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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