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꼬인다면 선택법부터 바꿔라 - 결정장애 탈출의 비법
수만나사라 지음, 강진호 옮김 / 인간희극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 사는 사회을 한번 돌아봅니다. 지금 우리는 디지털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디지털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시작되었으며, 우리들의 많은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하지 못했던 것들이 인터넷과 컴퓨터로 인해가능해졌고, 편리한 삶으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인터넷의 발달과 세상이 편리해짐으로서 우리는 점점 더 불행한 삶을 살고 있으며,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가 있었던 세상을 그리워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디지털 세상 속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고, 항상 유혹에 빠지며 살아가고 있으며, 편리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겨납니다. 나의 편리함이 다른 사람의 편리함을 보장해 주지 못함으로서, 나의 편리함과 다른 사람의 편리함이 충돌하면서 우리는 다툼이 일어나고 갈등이 생겨납니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법과 제도는 디지털 세상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속도에 따라오지 못하고 항상 마지막에 도착합니다. 그것이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들이 잉태되고 있으며,우리에게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채 방치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선택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는 수많은 유혹에 빠지게 되고, 수많은 선택에 놓여집니다. 물건을 구입할 때 나에게 이익이 되는 물건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찾게 되고, 정보 과잉 속에 살면서  선택과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시간을 소비하고, 잘못된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장고 끝에 선택한 나의 결정이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때 우리는 크나큰 상심에 빠지고 아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며 나 자신의 자아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자아란 무엇일까요. 그건바로 나 자신입니다. 자아가 강하다는 것은 나를 우선시하고, 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아가 약하다는 의미는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나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생각을 바꾸려면 세상에서 실패와 성공을 구분 짓는 습관부터 버려야 합니다. 성공과 실패라고 결정 내리내리는 것은 자아가 가지고 있는 허상이며 망상입니다. 세상에는 실패와 성공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이 만들어낸 가치관에 불과합니다. 승부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코끼리와 사자의 싸움에서 코끼리가 사자에게 이겼다 해서 코끼리가 반드시 사자보다 쎄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이런 상황을 마주할 때 코끼리가 사자보다 쎄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자신의 자아와 연결시킵니다.  성공과 실패를 구분짓는 습관을 버려야 하는 이유는 선택을 하는 그 순간에 망설이지 않고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을 하고 난 결과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매이지 않기. 정보 차단하기. 이 두가지를 우리 삶의 습관으로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 일어난 것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것을 내려놓음으로서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과거의 기억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물론 자신을 번뇌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 또한 여기에 있습니다. 정보를 차단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무분별한 정보를 받아들임으로서 불안과 유혹에 빠져 들기 때문입니다. TV 매체와 언론 ,인터넷에 보여지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그것이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음에도 우리는 정보를 손에 놓치 못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작 나에게 필요한 정보는 손에 쥐지 못하면서 , 남이 생성해 놓은 정보들을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처럼 받아들이면서 살아갑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정보를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 짓는 것입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넷과 TV 홈쇼핑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할인 정보들, 그 중에는 정보의 불균형 속에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우리는 그걸 경우에 대해서  힘겨워 합니다. 최근 불거진 옥시 사태가 만들어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옥시가 보여준 광고 안에는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는 거짓 정보만 나열되고 있으며, 소비자는 그것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였음에도 그것이 나에게 해가 된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임으로서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나 자신이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우리를 고통으로 내모는 선택에 대해서 말합니다. 선택에 대한 개념부터 바꾸어야 내가 가진 고통의 실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숨어진 이분법적 가치관, 옳고 그름, 성공과 실패를 구분짓는 습관을 버리고, 나의 주변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 익숙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간다면 조화로운 삶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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