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자의 생각법 - 무엇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는가
도널드 트럼프 지음, 안진환 옮김 / 시리우스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2008년에 출간된 <트럼프, 포기란 없다> 가 다시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다.똑같은 책이 제목이 바뀌어 재출간된 것은 어쩌면, 제 45대 미국 대통령이 된 트럼프와 무관하지 않았다.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후보가 될 당시만 하여도 민주당 후보 힐러리의 승리가 점쳐졌던 미국 대통령 선거는 뚜껑을 열고 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을 뒤집어 버렸다. 여기서 그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고, 그의 선거 전략과 그의 성공 방정식이 무엇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다양한 추문과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했던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 우리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건 그의 행보에 따라 대한민국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정치,경제, 문화,외교, 안보에 이르기 까지 우리는 미국의 의중에 대해서 , 트럼프의 생각에 대해서 알아야만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에 따라 처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가 왜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가 분명해졌다.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을 적으로 돌리고, 공화당 지지자들마저 트럼프에게 등을 돌릴 때 트럼프는 오로지 한가지만 보고 갔다. 그건 자신을 지지 해 주는 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그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했던 것이다. 트럼프가 선거에서 보여줬던 노이즈 마케팅 전략은 우리 나라의 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었고, 우리나라 언론은 트럼프의 부정적인 모습만 비추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건 그는 항상 문제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했고, 실패가 자신 앞에 찾아 온다 해도 그것을 스스로 감당했다는 것이다. 큰 위기와 고난 속에서 그는 언제나 기회를 찾으려고 애를 썻다는 것, 그가 40여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스스로 찾아낸 성공 법칙이었다. 


여기서 트럼프의 행보와 다른 길을 걸었던 힐러리와 버니 샌더스,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민주당에서 힐러리를 내세운 것은 큰 패착이었고 ,자만이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가진 캘리포니아 주를 지지기반으로 가지고 있었던 힐러리의 입장에선 트럼프에게 진다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선거당일 접전 지역은 모두 트럼프가 우세였고, 힐러리는 자신의 문제점을 끝까지 인식하지 못했다. CNN에서 보여줬던 공화당 지지를 나타내는 빨간불이 하나둘 보였을때의 느낌, 미국의 지도의 대부분은 빨강으로 뒤덮여 버렸다. 그동안 민주당 지지 기반이었던 주마저 민주당의 힐러리가 아닌 트럼프를 선택한 것이 바로 힐러리의 입장에선 패착이다.


쉬운 것은 없다. 때로는 인내뿐 아니라 고집까지 발휘해야 한다. 기회를 알아보는 눈을 가져라. 기회는 언제나 문제의 이면에, 추함의 이면에, 실패, 특히 다른 이들의 실패의 이면에 숨어 있다. 당신에게 찾아오는 모든 도전과 어려움은 변장한 기회이가. 크게 생각하라. 그러면 당신도 기회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내면에 자리한 본능을 잊지 말라.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거기에 있는 것이다.(p145)


힐러리는 그동안 큰 실패를 느껴 보지 못했고, 트럼프는 항상 위기와 고난 실패와 마주했다. 1990년대 자신의 사업이 파산 직전의 상황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위기와 고난은 항상 자신을 성장 시킬 수 있으며,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 다른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기회를 찾으려고 애를 썻으며, 지난한 끈기를 가지고 있었던 트럼프는 기회와 성공을 얻기 위한 시간과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다., 스스로 선거를 하면서 유권자의 지지와 비난릏 함께 맞보았던 트럼프는 분명 목표가 있었고, 자신의 직감을 믿었다.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트럼프는 포기 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힐러리는 달랐다. 승승장구 하면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과신했고 자신의 도덕성에 대해서 자만했다. 어쩌면 그런 모습은 결과론적으로 핼러리가 버니 샌더스에게 승리했지만 트럼프에겐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는 그렇게 최악의 선택과 마주할 수 밖에 없으며, 트럼프를 알아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