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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는 곳간, 서울 ㅣ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4
황선미 지음, 이준선 그림 / 조선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서울의 과거를 말하고 있습니다. 40년전 서울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고, 초가지붕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물론 경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서울은 과거의 모습은 사라지고 많은 것이 바뀌게 됩니다. 특히 초가집이
사라지고, 그곳에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 예전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판자촌,한옥집은 서울에 많지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옛것을 잊지 않고 보존하는 것입니다.
수도 서울. 서울은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도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우리가 백제의 수도라 하면 공주나 부여를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 500년동안 지금의 서울이 백제의 수도였습니다. 지리학적 위치로 인하여 삼국 시대 고구려,백제, 신라 사이에 쟁탈전이 많이
일어났던 곳이며, 역사적으로 많은 아픔을 겪은 곳이 서울 수도입니다.
북촌과 서촌이야기. 북촌에는 한옥이 많이 남아있으며, 지금은 한옥이 900여채가 남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북촌과 서촌의
지역명을 보면서 요즘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곳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청와대이며, 청운동과 효자동이 바로
서촌입니다.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서촌과 북촌은 왕과 친인척 관계였던 사람들이 머물러 있었으며, 한가지 분야에 있어서 특출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장인들 또한 이곳에 살았습니다.
청계천과 4대문 4소문.. 청계천은 과거에 중고 도서를 파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도 어릴 적 청량리행 기차를 타고 청량리에
도착해서 중고 도서를 샀던 기억납니다. 하지만 이 곳은 예로부터 개울이 흘렀던 곳이며,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서 옛모습을 다시
재현하고 있습니다. 4대문과 4소문 중에서 지금 남아있는 곳은 흥인지문과 숭례문입니다. 한양을 둘려 싸고 있었던 성곽이 허물고
8개의 문 중에서 2개가 남아있는 이유는 바로 일본에 의해서입니다. 그들이 여섯개의 문을 헐어버리고 두개의 문을 남겨놓은 이유는
바로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가토 기요마사가 한양 입성을 한 두개의 문이 바로 숭례문과 흥인지문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문화재 속에는 일제의 흔적을 알게 되며, 역사적인 아픔도 이 책을 통해서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난지도..요즘 아이들은 난지도를 알까요..아마도 모를 것입니다.1978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의 쓰레기가 이곳에 모였으며,
지금은 월드컵 공원이라 부릅니다. 물론 서울시 주도의 자연생태 보전 지역으로서, 쓰레기 매립지라는 과거의 기억들은 사라지고
있으며, 서울 사람들이 모여서 휴식을 가지는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은 난지도가 2020년까지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매립으로 인해 생기는 가스나 침출수를 제거하는 작업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서울이란 어떤 곳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수도 서울에 대한 이미지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서울 수도의 지리적 위치와 중요성, 역사, 문화,전통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