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마음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면 - 나를 괴롭히는 감정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사는 법
백성호 지음, 권혁재 사진 / 앵글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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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종교적 담론이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불교와 연관되어 있으며,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와 무소유, 비움의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가 불교적인 삶을 추구할 때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지, 그것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모습들은 바로 우리의 마음을 내가원하는데로 내가 생각하는데로 따라가기 위함입니다.


마음이라는 실체는 감정과 문제가 함께 따라옵니다. 나에게 주어진 문제가 쉽게 해결되면 우리의 감정은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여기서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을때 우리의 마음도 요동 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마음을 갑자기 평온한 상태로 유지한다는 것을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문제라는 단어의 개념에 대해 말합니다. 문제라는 것은 바로 나의 잣대 라는 것입니다. 나의 잣대가 상대방과 일치 할 때 문제는 문제가 아닌 상태로 바뀝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 그것은 문제 그 자체로 남게 되며, 마음을 흔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음을 흔드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 마음의 실체라는 것은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닌 나에게 향하고 있으며,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 또한 나 자신이라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문제로 바라 볼 때와 문제를 문제로 바라 보지 않을때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문제는 바로 나 자신에게서 시작된다는 걸,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세상의 이치이며, 세상은 항상 제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한번더 마주하게 됩니다. 생성과 파괴 ,생성의 순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집착과 소유를 버리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본다면, 나의 마음 또한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낍니다..


인간의 고통은 대부분 거기서 비롯됩니다. 움켜질 수 없는 마음을 움켜쥐려 할 때 고통이 생겨납니다.(p33)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이 어디서 올라옵니까? 진흙에서 올라오는 겁니다.(p47)


과거에 있었던 일은 이미 흘러갔고, 그 당시에 품었던 나의 감정도 이미 흘러갔습니다. 그런덱도 자꾸만 그 일을 떠올려서, 당시의 감정을 끊임없이 재생산하고 잇는 건 누구일까요. 그게 활을 쏜 사람입니다.(p53)


그대들에게 간곡하게 말한다. 모든 형성된 것들은 무너지게 마련이다. 부지런히 정진하여라."(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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