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개떡아빠
김세호 지음 / 단한권의책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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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떡아빠>,<철갑똥파리> 두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중에서 <개똥 아빠> 에 관심이 갔던 건 소설가 김세호님의 자전적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지금은 기억 속에 사라진 옛 추억들을 생각나게 하고, 1980년대 그땐 어떻게 살았을까 회상하게 됩니다. 또한 <개떡아빠>는 응답하라 1980 , 응답하라 1984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설 <개떡 아빠> 에는 남아선호 사상이 한창 때였던 그 때, 개떡아빠와 개떡 아빠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막둥이가 등장합니다.항상 술이 떡이 되어서 들어오는 개떡 아빠는 언제나 누나나 형 대신에 막둥이의 볼을 비비고, 아내의 속을 뒤집히게 만드는 효자 아들이었습니다. 어머니만 생각하고 아들과 딸을 안 챙겨주는 개떡 아빠의 그런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며, 때로는 그것이 부부간의 싸움이 됩니다.그리고 그 땐 다들 그렇게 살아왔다는 걸 알게 됩니다.


롯데에서 나온 쌕쌕 오렌지, 쫀디기, 딱지, 팽이, 요즘 아이들은 이런 걸 모를 겁니다. 물가가 비싼 지금은 1천원이면 사먹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지만, 그땐 먹고 싶은 걸 푸짐하게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쫀디기 하나에 10원, 구슬, 딱지,팽이, 지금도 팔리고 있는 센베이 과자가 등장하며, 의사놀이상자가 4500원입니다.. 그땐 물질적으로 부족한 건 많았지만 서민들의 삶이 지금처럼 팍팍하지 많았다는 걸 이 소설을 통해서 느끼게 됩니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동전을 줍는 것, 조이스틱 오락기,선데이 서울,선데이 천국.. 하나 하나 다 기억납니다.소설 <개떡아빠>는 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나고 많은 것이 바뀌게 됩니다. 부부 싸움도 안 하게 되었고, 누나와 형, 그리고 막둥이 사이에 보여지는 긴장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할머니가 살아있음으로서 서로 간에 부대끼는 그런 정겨움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남으로서 같이 사라진다는것, 그것을 이 소설을 통해 다시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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