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되기 전에 남자가 되어야지 -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경험해둬야 할 남자의 도전 11
조엘 스타인 지음, 안지원 옮김 / 시공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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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10페이지만 읽어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사람 정말 뜬금없다. 남자로 태어나면 당연히 남자 아닌가. 남자라면 기본적으로 도전 정신과 모험심, 그리고 때로는 무데뽀 정신..그런 것은 남자라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 않을런지. 38살 도시남 조엘 스타인은 그런 것이 없었다. 여자 형제 사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1970년데 페미니즘 분위기에 휩쓸려 어머니의 그런 성향을 고스란히 물려 받게 된다. 자신 앞에 놓여진 어떤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 그것이 나에게 미칠 위험은 어느 정도이고, 괜찮은지 그것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일본에서 말하는 초식남의 성향을 모두 갖춘 조엘 스타인을 변하게 만든 건 자신의 아내 커샌드라의 임신 소식이다.


커샌드라의 임신 소식. 자신의 아기가 여자 아이가 아닌 남자 아이라는 소식을 들은 조엘 스타인은 스스로 남자가 되는 법을 배우기로 결심하였다. 자신의 나약함과 바보스러움을 버리고 도전과 모험심을 키우는 것을 배우기로 하였고, 11가지 남자되기 프로젝트를 시도하였다.


1. 아외에서 살아남기
2.위기에 빠진 사람 구조하기
3.스포츠 즐기기
4.술 즐기기
5. 주식으로 돈벌기
6.자동차에 빠지기
7. 동물 키우기
8. 집수리 하기
9.사냥,낚시 가기
10.조국 지키기
11.가족을 위해 싸우기


이렇게 11가지 남자되기 프로젝트를 보면 조엘 스타인의 어린 시절을 마주하게 되고, 아내 커샌드라와 연애담도 알 수 있다. 자신이 그동안 나약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사실과, 보이스카우트는 자신과 무관한 삶이라는 생각을 온전히 가지고 있었던 조엘 스타인은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소방관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커샌드라의 아버지이자 조엘스타인의 장인에게  집 수리 비법도 전수받게 된다. 또한 미국에서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술도 마실 줄 알게 된다.. 조엘 스타인은 술을 잘 못 마시는 스타일이기에 이것 또한 하나의 도전이다. 커샌드라가 좋아하는 개를 키우는 것 또한 조엘 스타인에겐 하나의 도전이었다. 이렇게 11가지 남자되기 프로젝트를 모두 마쳤던 조엘 스타인, 그가 남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여전히 많은 일에 대해서 결정내기기 싫어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조엘스타인, 하지만 그는 조금씩 변하고 있으며, 세상 사람들을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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