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기업가 정신 - 기업, 인류, 지구가 함께 생존하는 10가지 방법
존 엘킹턴.요헨 자이츠 지음, 김동규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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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스템이 만들어진지 30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영국에서 촉발된 산업혁명은 우리 사회를 농업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바뀌고 잇으며, 모든 가치의 기준점이 경제와 경제학이 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집단 이기주의는 예견되어 있었던 건 아닌지.자본주의 시스템이 눈에 보이는 이익에 급급하는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망각하고 살아간다. 책에는 이런 자본주의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적하고 있으며,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떤지, 현재 이대로 가다간 인류가 멸망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돌이켜 보면 사실 우리는 그런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구라는 하나의 공간안에서 우리는 100년동안 무분별하게 자원을 이용해 쓰고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기술 발전과 과학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는 결국 지구라는 공간에 살고 있는 동식물 뿐 아니라 최종 포식자에 해당하는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라는 것, 그럼으로서 서로 각 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고, 수익 창출을 위한 효율을 강조하다 보니, 환경에 대한 문제를 등한시 하고 있다.

이런 기업의 현주소에 대해서, 저자는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를 바꾸어야 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런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대학교의 경영 관련 학과의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며, 수치와 성과를 측정하는 회계사의 보이지 않는 관행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건 회계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보수성,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유형의 자산만 계산할 뿐 측정되지 않은 무형의 자산에 대해서 회계사는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주주의 배당을 우선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강조 하고 있다.그런 모습은 결국 자본주의 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가능성을 높여 왔다.

이렇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이 추구했던 시스템을 인간이 모방해야 한다. 소비와 생산 경쟁을 우선하는 기업은 지양되어야 한다. 또한 여기에는 언론의 문제도 드러난다. 실제 쓰레기가 양산되는 우리 소비 패턴에는 언론에 의한 불안감 조성과 불확실성,을 소비자에게 주입시키며, 기업의 수익성 증대에 한 몫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쓰지도 않으면서 버리는 많은 물건들, 그것을 생산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자원들은 다시 재순환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기업의 미래의 모습은 지구와 인류,환경을  우선해야 하며, 선순환 경제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건 결국 우리가 쓰는 자원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폐기물을 제로로 바꾸어야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 시스템을 되돌아 보게 된다. 지금 대한민국 조류독감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아있는 생물들을 그대로 묻어 버리는 일련의 상황은 올바른 모습인지 돌이켜 봐야 하며, 그런 모습은 생명과 환경을 등한시 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경제 시스템의 한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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