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밤 당신에게 필요한 이야기
스탕쥔 엮음, 오하나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는 21가지 인생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아날로그 감성을 잔달해 주는 이야기들. 그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변화하였더라도 잊지 말아야 하는 건 내 곁에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며, 사람을 소중히 해야만 우리가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또한 책에서 말하는 따스함이란 어쩌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완벽함보다 여전히 우리는 부족하고, 성정해갈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걸 이해하게 되고, 생각하게 하며, 이 책이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책의 처음에 등장하는 <나를 위한 스트립쇼>.. 장애를 가진 쉬잉웨이.잉웨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남자이름으로 흔히 사용되는 것 같다. 그래서 잉웨이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불안감과 마주할 수 있으며, 잉웨이의 마음 속에 존재하느 자존심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잉웨이와 주췌. 두 사람 사이에 존제하는 무언가의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잉웨이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자존심..스스로 작시 몸조차 가누지 못하면서 자존심 하나로 살아가는 잉웨이의 모습 속에서 현실은 냉혹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주췌는 잉웨이에게 편견을 가지지 않고 다가가고 있으며, 잉웨이가 가진 아픔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로가 가지는 여러가지 가능성, 잉웨이가 가진 것을 주췌가 가지고 있지 않듯이, 주췌가 할 수 있는 것을 잉웨이는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로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나아가는 것이며, 그 안에서 그들은 사랑이라는 하나의 합일점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햇던 우리들의 이야기> 여기에 등장하는 두사람.샤오예와 샹펑이 있었다. MP3를 가지고 싶었던 샤오예는 매일 조금씩 조금씩 돈을 모으게 된다. 샤오웨는 800위안을 모았지만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mp3 플레이어를 살 수가 없었다. 여기서 왜 그녀가 사고 싶었던 걸 왜 사지 못한 걸까. 샤오웨가 가지고 싶었던 mp3 플레이어를 사주었던 샹펑의 따스한 행동. 샹펑은 자신의 비싼 자전거를 팔았던 것이다. 그렇게 샤오예는 샹펑이 준 mp3를 고이 간직하게 되지만, 그것이 이제 샤오예에게 필요치 않았다. 어쩌면 샤오예에게 mp3 보다 더 소중한 것을 찾고 싶었던 건 아닐런지.. 샤오예와 샹평,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과 우정, 청춘을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샤오예는 마음 속에 과거로 되돌아가 자신이 일어버린 것을 찾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닐런지, 또한 그것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건 아닌지. 그걸 알 수가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걸, 시간이 흘러서 이해할 때가 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때 우리는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때로는 후회하게 된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도 그렇게 살아왔고, 우리 부모님 또한 그렇게 살아오고 있는 건 아닐런지, 그걸 우리는 감추면서 살아가고, 느끼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나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소중함과 감사함을 일깨워 주려고 하는 건 아닐까, 이 책을 통해서 그럴 느낄 수 있다. 언제나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사실과, 때로는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그 사실을 이 책은 말하고 있으며, 상기 시켜 주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