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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노후빈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선데이마이니치 취재반 지음, 한상덕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탈,
노후빈곤> 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일본의 상황을 책에서 언급하고 있으며, 일본의 사회적 문제가 우리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있다. 30년 전 일본사회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들, 고임금, 고령화, 저금리,저성장..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답습하고
있으며, 그 문제들을 정부가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제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복지에 문제가 생기고, 복지를
중시하면, 경제 문제가 걸리는 일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가 똑같이 답습하고 있으며, 일본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 중에서 현실이 되고 있는 건 바로 저출산과
수명연장으로 인하여 생겨난 고령화 문제이며,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노후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져 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하게 된다. 왜 일본인가, 전세계에서 일본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다양한 나라의 노후 문제 해결방안을 직접
배울 수 있고, 그들은 어떻게 노후 문제를 해결했는지 익힐 수 있을텐데, 왜 하필이면 일본일까 생각하게 된다. 그건 어쩌면
해방이후 지금까지 우리 사회와 문화, 삶 자체가 일본을 똑같이 모방하였으며, 그들이 과거 보여주었던 나쁜 점들을 우리가 그대로
따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30년전 가지고 있었던 사회적 문제들을 불구경 하듯이 바라보았고, 우리는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방관했으며, 복지 체계가 정비되지 않은 채
경제 발전만 우선시 하였으며, 결국 21세기 들어서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들이 바로 우리 문제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일본의 복지체계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그들의 복지체계와 그들이 쓰는 문장이나 단어는 생소하지만,우리의 복지체계와
거의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국민연금 체계나 의료보험 체계 또한 비슷하다.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국민연금체제를
일본인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마찬가지이며 사회적인 문제가 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이며, 심각한
현실이 되고 있다. 또한 사회적인 문제들 뿐 아니라 저금리로 인하여 돈이 은행으로 향하지 못하고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감으로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현 시점에서, 가계대출은 점점 상승하고 잇으며, 이런 모습은 바로 과거 일본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점과 최근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우리 금융 체계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건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금리 또한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게 되고, 빚을 내 쓰고 있는 서민들은 가계문제에 있어서 또다른 문제들과
마주하게 된다. 빚을 갚지 못하고 파산하게 되는 일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 사회 시스템
부재는 우리의 경제를 좀 먹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이 안고 잇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로 우리가 과거에 추구했던 습관, 저축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욕망에 감당하지 못하는 대출을 하고 부동산 가격을 올리려 하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 정부 또한 내집
마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런 정책은 부동산 거품을 양산시켰다. 과거 어려움을 극복했던 우리의 모습을 회복시킬 필요가
있으며, 현실을 직시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소비와 사치를 추구하는 그런 습관을 버려야 노후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