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모든 것

중독의 모든 것 - 중독의 개념에서부터 진단, 증상, 치료, 재활까지
히로나카 나오유키 지음, 황세정 옮김 / 큰벗 / 2016년 11월

중독이란 무엇일까. 그건 어떤 것에 몰입하고 집착하는 현상을 뜻한다. 여기서 몰입의 개념이 자신에게 이로운 몰입이 있고, 이롭지 않은 몰입이 있다. 이롭지 않은 몰입 그 자체가 중독의 형태로 이어지며, 어떤 것에 의존적이며, 그만두지 못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약물 중족이 대표적인 경우이며, 자신의 몸을 해치는 것에 더 나아가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하는 것, 그런 경우 우리는 그 사람을 격리 시키고, 치유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 중독이 만연한 이유는 복잡해지는 사회 속에서 ,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지켜주지 못하고 침범함으로서 생기는불안한 감정을 해소시키기 위해 또다른 것에 몰두하게 되고, 그것이 일시적 만족감을 야기시킬 때 우리는 반복하게 된다. 때로는 호기심에 시작한 일이 반복적으로 행동함으로서 우리는 그것에 의존하게 되고 중독이 되는 것이다.

중독의 문제점은 그만 두고 싶어도 그만 두지 못한다는 데 있다. 주위에서 말려도 하고 싶은 욕망이 더 크기 때문이며, 생각의 변화만으로 중독을 멈출 수 없다. 책에는 이렇게 중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동 습관을 바꿔야 하며, 갑작스런 변화 유도가 아닌 천천히 그것을 줄여 나가는 습관을 가져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제로에 가까운 행동변화를 보인다. 이렇게 중독이라는 실체는 뇌가 그런 반복적인 행동 그 자체를 기억한다는 데 문제가 있으며, 인간의 뇌가 그런 만족감을 상시적으로 추구하려는데 있다. 고치고 싶어도 고칠 수 없으며, 사회에서 그것을 치유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데 그 원인이 있다.

중독과 공격성. 중독이라는 실체의 근저에는 바로 공격성이 있다.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에 대해서 멀리하려는 것, 그것을 회피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만족을 주는 그 무언가를 찾게 되고, 의존하는 과정에서 중독이라는 형태로 변질 될 수 있다. 동물에게는 없지만 사람에게 드러나느 그런 모습들, 인간 또한 동물처럼 자신을 안정시켜 주는 심리적인 영역이 있으며, 그것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 그것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