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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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스터스 로마 시리즈 중 네번째 이야기다. 방대한 분량의 로마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그 안에서 수많은 역사 사료를 바탕으로 콜린 매컬로는 20년간의 노력끝에 마스터스로마 시리즈가 탄생되었다. 7부작 중 네번째 시리즈 로마의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로마 뿐 아니라 로마의 속주, 로마 내부의 정치 사회적인 모습을 함께 느끼게 된다. 다만 이 책이 가지는 한계, 역사를 다루는데 있어서 그 당시 시대적인 모습을 제대로 투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역사사료의 기준이 현대 우리들의 삶을 바탕으로 픽션 아닌 픽션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었고, 그 책에 나온 카이사르의 이야기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수많은 여성과 만났고 사랑을 나누었던 카이사르의 삶. 그의 그런 모습은 지금까지 남자들이 추구하고 싶은 그런 남자의 상을 하고 있다. 여성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크게 욕을 먹지 않은 존재감. 로마의 귀족들과 어울리면서 로마의 최고의 자리 황제에 올랐던 그에게 붙여진 이름은 율리우스 시저였다. 책은 그렇게 로마의 역사를 바탕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삶을 다루고 있으며, 역사가 중요한 사건을 다룬다면, 이 책은 역사의 공백을 채워주고 있다. 물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클레오파트라는 나오지 않는다.


제목은 율리우스의 여자들..율리우스의 어머니 아우렐리아,율리우스가 좋아했던 여인 세르빌리아와 그의 아들 브루투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술라의 외손녀 폼페이아와 결혼했던 율리우스의 삶 그 자체는 로마의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결혼은 필수였다는 사실일 깨닫게 된다. 정적을 죽이기 위해서, 또는 정적과 협력하기 위해서 그 당시 로마의 권력자들은 결혼을 통해 그것을 무마시키려 했다. 세르빌리아의 아들 브루투스와 세르빌리아는 유니우스 가문과 결혼해 유니아와 유닐라가 있었으며. 브루투스는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와 약혼을 하게 된다. 소설 속에서 그들은 10살 어린 나이에 약혼을 하지만 결혼을 하기 위해서 성인이 되는 18살까지 기다려야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카이사르의 여인들 보다 원로원과 평민회,집정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커다란 제국을 형성했던 로마는 세계 각국에 속주를 가지고 있었고, 그곳에 사람을 파견하였다. 또한 공화정으로 향하는 로마에서 귀족들의 물고 물리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평민회의 막강한 힘을 알게 된다. 카이사르의 야망은 그렇게 누군가의 편에 서서 줄을 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스스로 독자적인 권력을 가지고 싶어했으며, 원로원과 평민회의 힘을 억눌러야만 했다. 아직은 카이사르의 본격적인 활약은 나오지 않은채, 폼페이아와의 결혼으로 이 소설은 끝맺음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카토는 흔히 일컫는 대카토가 아닌 대카토의 증손자 소카토 마르쿠스 포르키우스 카토이며, 카이사르의 경쟁자였으며, 로마의 역사속에서 카이사르에 패해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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