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사장이 된다는 것 - 히든 챔피언 강소기업 CEO들이 말하는
최태영 지음 / 하늘아래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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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나와 상관없을 것 같은 책과 만날 때가 있다. 바로 이 책이 그런 경우이며, 창업이나 기업을 만들 생각이 없는 나에게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돌아보게 된다. 책에서 언급하는 몇몇 기업의 사장의 성공 비결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그들의 성공 비결 속에서 나는 무엇을 찾아야 하는가 그것이 알고 싶다.그건 바로 그들의 성공 비결 속에서 그들의 삶을 알게 되고, 그섯이 나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건 그들의 삶 속에서 추구하는 다양한 철학과 가치가 나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며,  그 방향이 때로는 나에게 안전한 길로 인도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사장이 되고 기업을 일구면서 마주했던 다양한 경험들, 그들 또한 힘든 날 도 있었고 고통스러운 날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책에 나오는 기업인 중에서 계룡 건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다.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건설업체가 아닌 계룡 건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이 왜 성공했느냐였다. 1970년대 후반 신생 기업이었던 계룡 건설은 자기 자본이 40억원 안팍의 작은 기업이었다. 지자체에서 큰 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도맡아 하고 있는 건설 사업과 그것을 맡아 하고 있는 기업이 도산되고 말았다. 대회 안에 주경기장을 만들어야 했던 그 순간, 대한민국 대부분 건설업체는 손사례를 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계룡 건설은 이것을 기회로 생각한다. 지자체가 가지는 어려움은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며, 지자체는 계룡건설이 원하는데로 움직였으며, 공기 단축과 함께 대회 바로 직전에 주경기장을 만들었다. 여기서 알수 있는 건 남들이 다 안된다고 하는 것이 누군가에겐 도전이자 모험이며, 기회라는 사실이다. 또한 그것을 해결하는 기업은 항상 존재했다. 40년이 지난 지금 계룡건설은 충남일대의 건설을 도맡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이며, 자신만의 혁신이 필요하다. 여기서 혁신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과 생각이 필요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아무리 사업 아이템이 독창적이라 하더라도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면 그 아이디어와 사업은 망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진다. 이 책은 그것을 지적하고 있으며, 기회를 잡으려면 고객의 마음을 알고,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 고객의 미래가 바로 혁신의 본질과 일치한다.


대한민국에서 2세 경영인에 대한 편경과 오해가 많다. 하지만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그런 건 아니었다. (주) 미건 의료기 이재화 사장은 20대 초반에 부사장이 되었고, 기업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게 오해 아닌 오해를 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기업을 일구면서 고객을 어떻게 만나고 그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배우고 또 배웠던 이재화 사장은 의료기기의 특성상 50~60대 고객이 많다는 사실과 그들에게 배려와 감동, 서비스를 통해서 스스로 2세 경영인으로서 모범 사례가 되었다. 때로는 힘들었고 때로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나눔과 환원, 고객 감동을 통해서 그걸 극복했으며, 사업을 성장 시켰다.


이 책을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은 신회와 배려 속에서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나눔과 환원을 통해 사회공헌을 하는 것, 자신에게 다가온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언젠가 성공의 기회가 찾아오며, 그 기회를 붙잡는 사람은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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