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대한민국 황제대통령제 1 - 해방부터 6.29 민주화 선언까지 광란의 대한민국 황제대통령제 1
조해경 지음 / 앤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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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70년의 대한민국 근현대사. 그동안 우리는 10명의 대통령과 1명의 국무총리를 맞이했다. 그리고 그 11명의 지도자의 마지막은 모두 불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중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깨끗한 대통령이었음에도 살아있는 권력에 의해 처단 되었으며, 지금 현재 그런 우리의 불행의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 정치사의 아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왜 우리 대한민국 지도자의 마지막은 불행일 수 밖에 없는지 그 현실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 책은 두권으로 이루어진 가운데 첫번째 이야기, 1945년 부터  1987년 까지 제 1골화국부터 제 5공화국까지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근현대사 뿐 아니라, 그냥 스쳐 지나가듯 놓치고 있는 이야기도 상당히 많았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의 퇴진 이후 장면 총리가 들어서고, 박정희 소장에 의해서 군사 쿠테타가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박정희 소장의 어린 시절과 그의 삶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70년의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1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그의 이야기가 더 많은 건 어쩔 수 없으며, 그의 공과 과를 이 책을 통해서 마주하게 된다. 특히 9개월짜리 총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장면 총리와, 박정희의 군사 쿠테타(책에서는 군사 정변이라고 쓰고 있다.) 육영수 여사의 죽음과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 뒤에 숨어 있는 역사적인 사실을 알 수 있으며, 대표적인 정경 유착관계 삼성의 사카린 밀수 사건의 숨어있는 내막을 알게 된다. 자본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에서 독재 정권의 정당화를 내세울수 밖에 없었던 박정희 정권은 스스로 경제개발을 정부 주도하에 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핍박과 기업의 부패가 자행되었다. 이렇게 박정희 대통령의 같은 동향 출신 김재규의 총탄에 죽었던 박정희 대통령.. 그 당시 울산,구미,창원에 공업단지가 조성되었던 그 이면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심복이라 할 수 있는 이후락과 박종규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 이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전국에서 일어난 학생 운동. 책에는 학생 운동을 주도했던 두명의 이름이 등장한다. 지금 현재 정치를 하고 있는 심재철과 신계륜이며, 두 사람은 그당시 서울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주도했던 학생운동은 실패로 끝났으며, 그 이유가 책에 언급되어 있다.이렇게 우리 역사는 학생을 중심으로 하여 독재 정권을 무너 뜨렸지만. 그들이 다시 권력을 쥐면서 그들은 민주화 정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또다른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역사를 배우는 입장에서 아이러니하다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책에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한나 아렌트와 크레이 브린톤이며 , 한나 아렌트는 대한 민국 정치에 숨어 있는 전체주의 성향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으며, 그레이 브린톤은 우리 근현대사의 혁명의 본질과 속성과 마주한다. 그건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할 수 밖에 없는 속성을 지니며, 독재의 대표적인 인물 이승만, 박정희, 전두황의 마지막이 불행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런 우리 현대사는 앞으로 계속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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