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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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결혼 10년차 세아들의 엄마였던 김유라씨,은행원으로 국내 펀드가 호황기였을 때 큰 수익을 얻게 된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가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그동안 투자했던 펀드 또한 폭락했으려,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은행원이지만 금융과 주식,펀드에 대해 스스로 준비되지 않은채 막연하게 투자했다는 사실을 김유라씨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그렇게 김유라씨께서 새로운 재테크로 선택한 것이 바로 부동산 투자이다. 물론 펀드 투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였으며, 철저히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공부하였다. 아기를 업고 도서관에서 경제 관련 도서와 부동산 투자 책,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잇는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읽어갔으며, 짜투리 시간을 아껴가면서 독서를 했다. 화폐전쟁이라는 두꺼운 책도 읽었으며, 국내 정세 뿐 아니라 국제 정세도 알 수 있는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읽어간다.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 맸으며 구두쇠 아닌 구두쇠가 되었다. 


김유라씨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들여다보면 그저 쉽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다양한 책을 접하고, 남들이 보지 않는 자신만의 부동산 투자 기법을 만들어갔다. 처음 빌라 투자에서 시작한 부동산 투자는 이제는 아파트 투자로 이어졌으며, 기본적인 아파트 수리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아파트 투자만 고집하는 이유는 아파트가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공간이며, 편리함을 주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 자신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곳, 튼튼하다는 것이 바로 아파트 투자의 매력이며, 김유라씨의 부동산 투자 방식 또한 고객을 중심으로 하게 된다.


남들이 보지 않는 투자란, 남들이 꺼려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며, 스스로 수익 목표를 정해 놓고 거기에 맞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 부동산이 적정선 이상이 올라갈 경우 아파트를 팔 타이밍을 노렸으며, 적당한 선에서 아파트를 팔았고, 다시 새로운 아파트 투자를 시작한다.여기서 김유라씨가 주로 선택한 아파트는 20평대 아파트이며, 아파트 값이 떨어지더라도 큰 손해를 입지 않고 물러날 수가 있으며, 고객이 중대형 아파트로 옮기기 전 머무는 곳이 20평대 아파트이기에 항상 수요와 공금이 있다고 판단내렸기 때문이다. 저자는 중대형 아파트틑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며, 투자는 20평대 아파트가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책에는 저자의 눈썰미를 엿볼 수 있다. 아파트를 팔고 살 때 그 아파트만 본 것은 아니다. 아파트 주변의 경치 뿐 아니라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지, 그들의 삶 또한 같이 보았다. 20평대 아파트라 하더라도, 상류층 아파트와 같이 있는 아파트라면 더 수요가 많다는 사실을 스스로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였으며, 이혼 관계에 있는 부부인 경우 아파트를 싸게 살수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남의 불행이 다른 사람에게는 부동산 투자의 기회이자 행운이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한번 더 느낄 수 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독서이다. 경제와 재테크에 관한 독서 뿐 아니라 인문학과 고전을 가까이 해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유라씨의 모습 뒤에는 부동산 투자란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기본 철학을 품고 있으며, 고전과 인문학을 총해서 사람과의 인간관계와 협상 방법, 사람의 심리까지 폭넓게 공부한다. 이렇게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저자는 고객의 첫만남을 중시하였으며, 자신이 팔려고 하는 아파트에 대해서 시각적인 효과 뿐 아니라 후각적인 효소까지 신경 썻다는 점이다. 부동산 투자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들을 김유라씨 스스로 놓치지 않았으며, 작은 것 하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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