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꿈결 생태 환경 시리즈
이철재 지음 / 꿈결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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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이 고갈되고 환경파괴가 일어나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는 점점 더 병들어가고 있다. 경제를 중시하면서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가중시키는 우리 삶은 결국 우리가 한 행동이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 자니냐, 태풍,온난화 문제 뿐 아니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 문제 또한 인간의 무분멸한 행위로 인해서 생겨난 것이다.이처럼 우리에게 환경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이 책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우리의 환경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책에는 크게 야생 동식물 보호, 물과 관련한 오염 문제,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방사능 피폭과 관련한 이야기로 구성된다. 책에서 관심가지고 읽었던 것은 수달보호와 시화호 ,방사능 피폭 문제였다. 그동안 관심 가지고 있었고 세가지 문제는 다양한 책으로 접해 왔기에 이 책에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수달 이야기. 내가 사는 곳에 실제 수달 서식지가 있는 봉화 내성천이 가까이 있어서 수달 보호가 관심 갈 수 밖에 없었다. 1급수 청정 지역에 사는 수달은 생태계에서 최상위 층에 해당된다. 물고기를 주로 잡아먹으면서 깨끗한 물에 사는 수달은 야행성이며, 모성애 깊은 포유류이다. 실제 10여년 전 수달 전문가를 통해 실제 내성천에서 수달을 보았던 기억이 나며, 밤에 빨간 눈빛의 수달에게서 수달을 처음 마주한 그 때 수달에 대한 낯섦과 신기함이 교차되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우리나라에 사는 수달은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지만 아마존에는 2.5m 정도까지 자라며, 악어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방수와 보온 기능을 갖춘 수달 가죽은 인간의 무분별한 밀렵으로 점점 더 자취를 감추었으며, 멸종 보호 동물로 묶여 있다.


시화호문제. 20년전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로 악명높은 곳이다. 안산과 시흥 인근에 있는 시화호, 간척사업과 무분별한 개발, 공장이 들어섬으로서 폐수 무단 방류 문제들.그런 것들로 인하여 시화호는 사람이 마실 수 없는 물이 되었으며, 농업 용수로 조차 사용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과거 그런 오명을 딛고, 시화호 자연보호 운동이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조금씩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과거의 모습을 완전하게 회복하기는 힘들지만 우리가 마주하고 보호해야 하는 시화호의 변화된 모습은 눈길 갈 수 밖에 없다.


방사능 피폭 문제. 2011년 후쿠오카 원전 사고로 인하여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 시켰다. 또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방류 하였던 도교전력의 모습. 우리는 그들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좁은 땅덩어리에 15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음에도 추가로 10기를 더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환경 단체들은 최근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을 빌미 삼아 원전 추가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가까운 곳 울진에 원자력 발전소가 있기에 관심이 갔으며, 영덕에 추가로 원자력 발전소가 생긴다는 소식은 우울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중국의 황사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중국 네이멍구에서 불어오는 모래 바람은 서해 지방을 황사와 직면하고 있으며, 중국은 황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멍구 주변의 사막에 풀을 심고 있다. 책에는 나무가 아닌 풀을 심는 이유는 그 지역이 알칼리성 토양이기 때문에 나무가 자라지 않으며, 풀을 심고 그 풀이 자라 자연 방파제를 만들게 되면, 황사 문제 또한 점차 나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하지만실질적인황사문제의 원인은인간에게 있으며, 인간의 행동의 변화가 없는 한 황사 문제는 계속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환경 오염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이기심이다. 인간에 의해 저질러진 환경 문제는 정치 경제적 문제와 맞물려 또다른 개발을 촉진 시키고 있으며, 그것은 환경보호와 회복이 아닌 또다른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런 경우를 바로 4대강 사업과 청계천 복원 사업을 통해서 경험했으며, 실제 환경 문제는 인간의 손에 의해서 정치적인 문제로 해결할 것이 아닌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환경보호를 이끌어야 제대로 환경 보호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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