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설민석 지음 / 휴먼큐브 / 201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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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읽고 난 뒤 이 책을 읽어봅니다. 이 책은 우리 역사에서 인물,사건, 문화유산 이렇게 사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알다시피 우리의 역사는 그동안 다양한 역사서를 통해서 언급해 왔고,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역사의 빈틈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 잘못 알고 있는 것 위주로 역사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삼국시대 이전의 역사에 고조선이 있습니다. 실제 고조선의 원래 명칭은 조선입니다. 이성계가 왕을 조선을 세우면서 기존의 조선은 고조선으로 바뀌게 되고, 역사는 다시 수정됩니다. 조선 개국의 정당성을 내세우기 위해서 기존의 조선의 역사를 고조선으로 바꾼 겁니다.하지만 여기서 단군왕검 이후 우리의 고조선과 삼국 시대 그 간극의 숨어잇는 역사가 있으며 바로 기자 조선과 위만 조선입니다. 기자 조선과 위만 조선을 우리나라는 인정하고 있지 않으며, 그 이유는 두 나라는 중국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세종의 역사와 임진왜란의 역사.조선왕조 실록에서 가장 많은 자료가 바로 세종의 역사이며, 세종은 많은 업적을 세웠지만 아픔도 많은 조선왕입니다. 며느리가 동성애였다는 사실이며, 훈민정음 한글 창제를 하기 위해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최만리가 세종에게 올린 상소문입니다. 한자를 버리고 새로운 글자를 창제한다는 것은 기존의 조선 학자들로서는 용납할 수 없었으며, 우리의 문화가 새로운 글자로 인해 저해될 거라는 우려 속에서, 그들의 사대주의를 이 책과 마주합니다.

임진왜란의 역사.임진왜란이라는 단어 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것. 그건 우리의 관점에서 임진왜란이라 부르지만 한중일 세나라의 관점에서는 다르게 불러야 합니다.책에는 이순신과 원균이야기가 눈길 갑니다. 선조와 원균은 나쁜 사람이고, 이순신은 좋은 사람이다 라는 걸로 역사를 바라보면 않된다는 걸 임진왜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순신의 융통성 없는 원리 원칙이 기존의 조정 신하들에게 두려움의 존재였으며, 그가 명량 해전 이전에 물러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임진왜란 7년의 전쟁을 2년간의 임진왜란과 3년의 전쟁 휴식기 그리고 2년의 정묘재란을 모두 임진왜란이라고 부르며, 이이의 십만양병설을 반대했던 류성룡이야기도 함께 알 수 있습니다. 유성룜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 현 시국과 뭔가 닮았다는 걸 지울 수 없습니다.

혁명과 쿠테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과 박정희의 5.16 쿠데타를 언급하고 있는데, 위화도 회군을 쿠테타로 보아야 하는지 혁명으로 보아야 하는지 우리는 되돌아봐야 합니다. 두가지 단어의 차이는 바로 동일한 상황에서 그것을 민중의 이익에 대변하는 행동인지, 아니면,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한 것인지에 따라 역사 또한 달라집니다. 현재 5.16 은 역사속에서 쿠테타로 기정사실이 되었지만새로 개정하려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속에서 5.16 은 혁명으로 고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의 사건에 대해 역사적 인식의 변화이며, 우리는 그것을 반대합니다.

해인사 팔만대장견.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불경으로 몽골의 침입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부처의 힘을 빌리기 위함입니다. 한 글자 한글자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5000만개의 글자 하나 하나에는 불경 속에 있는 그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이렇게 팔만대장경을 만들 때 글자 한 획을 새기고 절을 세번 하고 한 획을 세우고 절을 세번 하면서 완성된 문화재가 팔만대장경이며 12년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교육용으로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 들에게도 유익한 역사 책이며, 우리 역사속의 정사 뿐 아니라 야사도 함께 기록되어 있어서, 다채로운 우리의 역사와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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