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존스의 전설

샐리 존스의 전설 ㅣ 산하세계문학 11
야코브 베겔리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산하 / 2016년 10월

100년전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암컷 새끼 고릴라. 고릴라 무리의 족장은 갓 태어난 고릴라에게 불행이 닥칠거라고 예언 하였다. 그렇게 고릴라가 사는 밀림에 벨기에 군인이 들어와 새끼 고릴라를 밀렵해 레오폴드 빌로 향하게 된다. 나중에 샐리 존스라고 이름 붙여진 암컷 고릴라는 벨기에 군인에게서 다시 터키 상인 알리 카즈딤에게 되팔리게 된다. 터키 상인 알리 카즈딤은 암컷 고릴라를 새끼 고릴라가 아닌 밀림에서 실종된 아일랜드 선교사의 딸 샐리 존스인 것처럼 둔갑시켜 이스탄불에 데려 오게 된다.

하지만 샐리 존스의 여정은 이스탄불이 끝이 아니었다. 터키 상인이 고릴라를 산 이유는 자신의 약혼녀에게 줄 선물이다. 하지만 약혼녀는 고릴라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동물을 사랑하는 독일인 슐츠에게 되팔리게 된다. 죽을 뻔한 운명에서 되살아난 샐리존스는 슐츠 부인의 놀이 상대가 되었으며, 슐츠부인이 숨겨놓은 물건을 찾는 것이 샐리 존스가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샐리 존스에게 나쁜 습관이 되고 말았다. 슐츠 부인이 금은 보화를 좋한다고 생각한 샐리 존스는 남의 집에 들어가서 비밀 금고를 털게 된다. 샐리존스가 턴 금고는 20곳이 넘었으며, 이집트 왕자가 머무는 베일레르베이 궁까지 셀리 존스가 몰래 잡입하게 된다.이렇게 샐리 존스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으며, 이스탄불 경찰에 잡히게 되고, 동물원에 감금되었다.

동물원에서 6년을 보낸 샐리존스는 다시 주인이 바뀌었으며, 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지나 서커스단에 들어가게 되며, 서커스단에서 도망치고 잡히는 일이 반복되었으며,마술사 매직 실비오의 조수로 일하게 된 샐리 존스는 쉬운 마술은 손수할 수가 있었고,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된다. 하지만 샐리존스에겐 몰래 감추어 놓은 계획이 있었고, 샐리 존스는 아프리카 자신이 사는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다행이 주인이 바뀌고 또 바뀌는 가운데 오타고호에 탑승하게 되었으며, 화물칸에서 오랑우탄 바바와 함께 몸을 숨기게 된다.매 순간 위기가 닥치고, 운이 좋아서 다시 생존할 수 있었던 샐리 존스, 샐리존스는 오타고호에서 일등기관사 코스켈라와 함게 살았으며, 오타고호는폭풍우를 만나 난파지경에 처해지게 된다. 그렇게 동화 속에는 샐리 존스의 수많은 여정이 이어지고, 결국 아프리카에 도착하는데,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코스켈라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네게 된다.

이 동화 책을 읽으면서 우리 전래 동화 흥부와 놀부가 생각난다. 흥부 집에서 다리가 부러진 까치가 흥부에게 복을 가져다 준다는 그 전래 동화 이야기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존재하는 권선징악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동화 <샐리존스의 전설> 또한 마찬가지이다. 동물을 이용하는 사람과 동물을 아끼고 사랑 하는 사람.그 사이에서 샐리존스는 자신의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다양한 것을 익히게 되고,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자신과 마지막 순간을 보냈던 일등기관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