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
양우석.신윤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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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 먹은 건 익히 알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알고 싶은 건, 누구에게  왜 대동강물을 팔아먹었냐는 것이다. 대동강물을 팔아먹게 만든 봉이 김설달, 그 대동강을 산 사람은 바로 탐관오리 조덕영이다. 엄밀히 따진다면 김선달은 대동강물을 판 게 아닌 대동강물 세수권을 판것이며, 조덕영은 그걸 샀을 뿐이다.

그렇게 돈을 밝히는 조덕영에게 있어서 가장 큰 수확은 바로 평양감사직이다. 평양이 잇는 서북 지역은 한양의 권세가 크게 미치지 않는 곳이며, 조덕영이 백성의 고형을 짜내도 백성들은 항의조차 할 수가 없었다. 또한 그 당시 나라가 어수선 할 그 쯔음 순조의 외척이었던 김조순은 자신의 딸을 순조의 아내로 들이게 되고,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있었다. 여기에 편승해 함께 했던 인물이 바로 조덕영이며, 그는 조선에서 한양 다음으로 돈을 쓸어 모을 수 있는 평양감사직을 탐내고 있었다. 과거에 급제해서 평양감사가 되는 것이 아닌, 돈을 주고 관직을 샀던 그에게 있어서 평안도에 사는 백성들응 착취의 도구였을 뿐이다. 반면 김선달의 모습은 조덕영과는 반대의 운명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급제 하였지만 돈이 없어서 관리가 될 수 없었던 그의 운명은 시골에서 글을 가르치는 서당 훈장님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일 뿐이다. 하지만 그가 가진 지혜를 돈은 있지만 우매한 조덕영에게 화살을 날리게 되는 계기가 있었으니.,그게 바로 홍경래의 난이며, 홍경래의 시발점은 바로 법국에 있었던 대혁명이다. 여기서 법국이란 바로 프랑스를 말하며, 프랑스는 조선 후기에 법란서 또는 법국으로 불렀다.

이렇게 대동강을 팔아 넘기려는 계책을 김선달이 가지고 있었던 건 돈을 착취하는 조덕영의 행실이 지극히 나쁘기 때문이며, 청나라에 무고한 조선인을 팔아먹는 행실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하여 조덕영과 앙숙이었던 박가를 이용하게 된다. 봉이 김선달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을 이용해 조덕영을 낚으려고 했다. 박가에게 대동강물을 판다는 소문을 흘려 보낸 김선달의 행동을 조덕영이 모르고 있을리가 없다. 김선달에게 혼쭐 났던 조덕영은 김선달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였고, 대동강물을 청아라 휘대인과 박가에게 판다는 것은 저 거대한 대동강물에서 나는 이익을 빼앗긴다는 것이며, 자기 스스로 대동강 물을 김선달에게 산다면 얼마나 이문이남을 것인가 계산하게 된다. 조덕영은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에 김선달의 세수권을 샀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과 홍상 2000근을 팔아서 세수권을 사들이게 된다. 그것이 바로 김선달의 사기였으며, 김선달은 자신이 받는 돈을 평양에 사는 백성에게 나눠주고,평양에 사는 백성들은 대동강물을 사서 먹는 척 했다. 하지만 조덕영은 자신이 사기 당한 것에 대해 화를 낼 수가 없었다. 그동안 백성들의 고혈을 짜냇던 장본인이 바로 자신이었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그 누구도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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