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시그널 2
이인희 지음, 김은희 소설 / 클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시그널>에는 주인공 박해영, 차수현,이재한이 나온다. 이 세사람은 이 소설을 이끄는 주요 인물이며, 서로가 서로의 과거의 어떤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시그널 1편과 2편에 나오는 7건의 미제 사건은 그냥 그저 있는 것이 아니었으며, 15년 전 2000년 박해영과 실종된채 15년 동안 나타나지 않고 있는 이재한에 대한 존재적 가치였다. 소설 속에서 드라마에서 이재한은 정의롭고 인간미 넘치면서 때로는 무뚝뚝한 형사였으며, 자신의 후임으로 들어온 차수현을 아끼는 그런 사람이다. 그것이 차수현을 15년 동안 옥죄고 있었으며, 박해영 또한 또다른 문제로 연결 되어 있다.

박해영과 수현에게 일어난 사건들.  박해영에게는 형이 있었으며, 그 형은 누명을 썻고 소년원에 들어가야 했다. 여기서 박해영이 경찰이 될려고 했던 그 이유를 알게 된다. 형이 죄를 짓고 나와 자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것과 관련하여 이재한과 수현에게 찾아온 여러 사건들. 그 미제 사건들 뒤에는 해영과 수현 앞에 존재하지 않는 재한과 연결 시켜주는 무전기가 있었으며, 그 무전기 하나로 두 사람은 공소시효가 지난 미제 사건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소설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거다한 권력이 존재하였으며, 그 권력의 실체를 파해치고 있다.

드라마를 보고 싶다. 소설 속에서 추상적으로만 나와 있는 수현과 해영 사이에서 이재한의 존재감과 그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그를 오랫동안 잊지 못하는 수현, 수현에게 감춰 있는 과거의 사건들을 재한은 느낄 수 있었다. 왜 형사가 되어야 했고, 형사가 되어서 여성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숨겨야 했는지. 수현에게 있어서 쩜오라는 별명은 수치가 될 수 없다. 그건 수현에게 있어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별명에 불과하니까, 그것이 이 소설 그 자체이며 제목 시그널은 바로 수현과 재한을 연결 시켜주는 하나의 의미였으며 해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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